뮤지컬 ‘카페인’
국내 최초 2인극으로 구성된 창작뮤지컬 ‘카페인’은 와인과 커피처럼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 꾸며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로맨틱 코미디답게 언제나 누군가의 끝에서 두번째 여자가 되는 바리스타 김세진이 연애의 달인인 소믈리에 남자 강지민의 연애코치를 받으면서 사랑과 일에 대한 심리를 현실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트렌디한 뮤지컬이다.
대학로 최고의 흥행작가 겸 연출가인 성재준은 이성이 지배하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를 커피, 감성이 지배하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를 와인으로 비유해 감성과 이성이 조화를 이루게 만든 구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임철형, 구원영, 김태한, 난아 등 연기파 배우들은 가창력뿐 아니라 치밀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성을 겸비해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남녀 배우들은 1인 다역을 소화하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남녀 주인공이 더블캐스팅된 만큼 서로 다른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춰 공연하는 모습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카페인’의 가장 큰 매력은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은 실력파 작곡가 김혜영과 한국 뮤지컬계의 1인자인 음악감독 원미솔이 합심해 만든 15곡의 뮤지컬 넘버다. 6인조 밴드의 100% 라이브 연주를 통해 팝발라드, 보사노바, 라틴, 미디엄 템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고, 음악적 완성도와 감동을 전한다. 오프닝 곡부터 클로징 곡까지 스토리 라인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공연 전 배우들이 몇개월 동안 직접 전문학원에서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교육을 받아 실력을 갖춘 만큼 커피와 와인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일상을 커피와 와인으로 빗댄 재미있는 표현들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