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 ‘빛의 심포니’가 시작된다

입력 : 2008.12.02 20:45

산악열차 피크트램서 보는 야경 탄성
‘물좋은’ 란콰이퐁 밤거리도 필수코스

[나, 간다]저녁 8시, ‘빛의 심포니’가 시작된다

야경하면 홍콩~! 홍콩하면 야경~!

홍콩의 트레이드마크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필요충분조건이다. 홍콩을 대표하는 이미지들을 보면 어디에나 이 화려한 야경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홍콩의 야경이 얼마나 좋기에 그럴까?

홍콩의 중심가는 구룡반도의 침사추이와 홍콩섬 북부 센트럴지역 두 군데로 압축할 수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곳의 화려한 중심가는 가운데에 바다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바다 건너편에서 서로의 화려함을 바라다 보는 바로 이 모습이 홍콩을 최고의 야경 명소로 만들어준 것이다.

그런데 홍콩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야경을 더욱 더 즐길 수 있도록 갖가지 명물을 개발해 놓았다. 홍콩을 여행할 때는 이 명물들을 빼놓지 말고 구경하자.

첫째는 ‘빛의 심포니’. 홍콩의 저녁 8시는 홍콩의 현란한 야경이 그 진가를 더하는 시간이다. 홍콩의 화려한 야경에 잔잔한 밤바다는 야경의 빛을 은은하게 담아내고, 여기에 저녁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어두운 하늘을 열고 빛의 심포니가 펼쳐진다.

이 빛의 심포니는 홍콩 야경의 하이라이트 시간을 만드는 야간 레이저쇼다. 갖가지 색의 레이저가 춤을 추기 시작하는 이 시간에는, 만사 제쳐두고 야경이 잘 보이는 장소를 ‘찜’하는 게 중요하다. 그저 바닷가 거리로 가서 반대편 중심가를 바라만 봐도 족할 것이고, 야경을 향해 창이 툭 터진 특급호텔에서의 근사한 저녁식사도 좋겠다. 어디에서 즐기든 그 시간이 특별해진다.

둘째는 ‘빅토리아 피크’. 홍콩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홍콩의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조망을 할 수 있는 명소이다. 물론 산까지 걸어서 올라갈 필요는 없다. 피크트램이라는 독특한 교통수단으로 오르면 되는데, 이것이 또한 명물이다.

피크트램은 급경사를 오르는 산악열차이다. 트램을 타고 산을 오르면서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더더욱 매력적이다. 빅토리아피크의 제일 큰 장점은 내려다보는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시내의 야경을 내려보며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이용해보자.

셋째는 ‘아쿠아루나’. 아쿠아루나는 홍콩의 해협을 유유히 지나는 유람선이다. 멋스러운 붉은 돛이 아름다워 모습만 봐도 타보고 싶은 설렘이 든다. 특히 저녁 7시30분, 7시45분에 출발하는 배를 탑승하면 ‘빛의 심포니’를 바로 유람선에서 구경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실컷 야경을 구경했으면 이번에는 홍콩의 야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자. 화려한 네온사인, 근사한 카페와 흥청거리는 분위기. ‘란콰이퐁’ 거리는 홍콩의 밤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명소이다. 분위기가 독특한 멋진 유럽풍 카페들이 늘어서 있고, 외국인들도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너츠포드 테라스’ 거리는 란콰이퐁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침사추이에 인접하여 찾아가기 편하고 역시 홍콩의 밤거리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이 두 곳은 모두 꽃미남, 미녀 출몰지역이라 하니 눈을 크게 뜨고 거리를 활보해보자. 쇼핑센터와 중심가만 구경하고는 홍콩의 모습을 보았다고 할 수 없는 만큼 밤거리를 거닐며 진정한 홍콩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 홍콩의 밤 추천 여행정보

1. 스타의 거리 ; MTR 침사추이 역에서 가깝다. 가장 중심이 되는 관광지에 인접해있는 야경 감상의 명소.

2. 빅토리아피크 ; MTR 센트럴역에서 버스 또는 도보(15분)로 피크트램 승차장이 있다. 피크트램을 야경명소인 빅토리아 피크까지 흥겹게 올라갈 수 있다.

3. 홍콩의 밤거리를 만끽하기 위해 ‘란콰이퐁’이 있는 셩완지역이나 ‘너츠포드 테라스’가 있는 침사추이 근처에 바로 숙소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콩여행 상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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