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견과류 등 섭취 도움 운동 통한 체중조절도 필수
고밀도 지단백(HDL)-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 같은 심장병이나 당뇨, 심지어는 암에도 좋다고 하는데 이 HDL-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으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여 하는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HDL-콜레스테롤이나 건강에 나쁘다는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이런 음식을 직접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지 지단백이 아니기 때문에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지만 우리 신체 내에서는 지단백이 콜레스테롤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그 밀도와 크기가 무거운 지단백을 HDL이라 하는데, 혈액 내에서 불필요하게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이나 몇가지 종류의 암 발병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HDL-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것이 질병의 예방에서 중요한데,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의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 대부분은 사실은 중성 지방이다. 중성 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HDL-콜레스테롤보다는 LDL-콜레스테롤이 많아져서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보다는 땅콩 등의 견과류, 식물성 기름,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청어·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의 섭취량을 늘리고,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지방 많은 육류와 트랜스 지방이 높은 식품의 섭취량은 조절해야 한다.
식습관뿐 아니라 운동이나 체중 조절도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주 3회 내지 5회 이상 한다면 심혈관질환도 예방하고 더 나아가서 암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 전 국립암센터 원장 http://blog.naver.com/bkky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