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는 ‘청정·가족영화제’이다. 오는 21~27일 CGV상암에서 열리는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http://www.gffis.org) 상영작 134편 가운데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 딱 1편(패스트푸드 네이션) 뿐이다. 영화제 트레일러 아래 첨부.
상영작 중에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환경을 다룬 영화가 많다. <미아와 거인 미구> <우리는 탄소괴물이다!> <자르지마> <병 속의 수수께끼> <톰의 특별한 입맛> <친환경 마을 놀 웨스트를 찾아서> 등 16편이 우선 손꼽힌다. 환경에 관한 철학적 화두를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환경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고 표현했다. 아이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도 포함돼 있다. 아이들의 사고의 확장, 놀이와 교육, 미디어 교육과 실천, 모두를 포괄한다.
<미아와 거인 미구> <혹성의 발견> <타이니와 플러피> <미리엄과 무지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미아와 미구>(프랑스·이탈리아)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미아와 신비로운 숲 속 거인 미구의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개발과 환경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를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탄소괴물이다!>(영국)는 동화책 풍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다. 풍자와 감수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작품으로 이른바 ‘탄소괴물’(Carbon Weevil)을 다뤘다. ‘탄소괴물’은 탄소를 발생시켜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을 새로운 종족으로 빗댄 낱말이다. <우리는 탄소괴물이다!>는 탄소괴물이라는 특정한 종이 진화하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준다. 이들의 목적과 역할은 지구상의 탄소 저장고를 이산화탄소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자르지마>(한국)는 아이들이 쓰고 만든 종이 애니메이션과 내레이션으로 이뤄진 귀여운 작품이다. 난개발로 예쁜 꽃밭이 없어지고, 기름 유출로 고래가 죽고, 과도한 수입으로 한우가 사라져가고, 해충을 잡는 거미도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찾아보기 어려워진 현실을 조명했다.
이밖에 <나무> <타이니와 플러피> <메마른 도시> <환경 레스토랑> <미리엄과 무지개> <작은 물고기> <혹성의 발견> 등도 애니메이션이다. <나무>(한국)는 피리 부는 소년을 통해 산림훼손을, <타이니와 플러피>(일본)는 아이들의 편식문제를, <메마른 도시>(한국)는 물 부족을, <환경 레스토랑>(일본)은 지구 온난화를 다뤘다. <미리엄과 무지개>(에스토니아)는 환경문제를 무지개와 무채색으로, <작은 물고기>(러시아)는 사소한 사건이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재앙과 기적을 대비시켰다. <혹성의 발견>(독일·영국)은 한 외로운 우주인과 고장 난 로봇의 혹성 개발 에피소드를 그렸다.
<친환경 마을 놀 웨스트를 찾아서> <톰의 특별한 입맛> <집 잃은 산타> <병 속의 수수께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병 속의 수수께끼>(미국)는 감독 남매가 직접 출연해 수중 생명체들에 대한 수수께끼를 내고 그것을 푸는 여정을 담았다. 다큐멘터리에 픽션을 가미한 작품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는 탄소괴물이다!>와 함께 재미와 교육, 두 가지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환경교육영화다.
<톰의 특별한 입맛>(네델란드)은 태어나면서부터 생식을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아이가 주변인들의 반응 속에서 그것이 자신의 선택인지 아니면 엄마의 결정에 의한 것인지를 고민한 후 어느 어른들보다 더 성숙한 자기만의 답을 찾는 과정을 따라갔다.
<친환경 마을 놀 웨스트를 찾아서>(독일·영국)도 다큐멘터리다. 자신들 마을의 친환경 실천을 ‘환경지킴이’인 동네 소년들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제4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환경 챔피언 미첼의 지구 식히기 대작전> 속편에 해당된다. <자르지마>처럼 아이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환경보존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비를 기다리는 소년>(인도)은 앞을 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소녀를 통해 물을 둘러싼 삶의 희비를 극화했다. <집 잃은 산타>(인도)는 북극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는 사태에 따른 아이들의 고민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대비책을 흥미롭게 제기했다.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상영작 온라인 예매는 CGV홈페이지( www.cgv.co.kr)에서 하면 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