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가이드②

입력 : 2009.08.11 21:36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영화평론가 김영진씨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청 영화인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영화평론가 김영진씨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청 영화인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오는 24일 개막되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에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적지 않다. 무료 기획행사 <마스터 클래스> <재패니메이션의 재발견> <신성일 회고전 포럼> <한국도시액션영화 회고전 포럼> 등이 대표적으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행사는 홍콩에서 날아온 액션영화 전문가들에게서 듣는 <마스터 클래스>다. <살파랑> 등의 시나리오 작가 제토 캄 유엔이 ‘액션영화 시나리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액션영화 장르에서 시나리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는지 그 비법이 궁금한 관객들은 꼭 가볼 만하다. 26일(수) 오후 2~4시, 명보아트홀 6층 하람홀.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무술감독 능흔흔이 진행하는 ‘홍콩 액션영화 이렇게 만든다’도 주목된다. 이연걸 주연의 <황비홍> 시리즈에서 무술감독으로 입지를 쌓고, 이후 서극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더블팀>에서 장 클로드 반담과 미키 루크의 액션 연기를 연출했던 능흔흔 감독이 홍콩과 할리우드에서 직접 체험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27일(목) 오후 2~4시, 명보아트홀 6층 하람홀.

<재패니메이션의 재발견>도 기대된다. 추억의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을 연출한 모치쯔끼 케이치로 감독이 방한해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자신의 작품 세계와 연출 노하우를 비롯해 재패니메이션의 부흥기였던 60-7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등에 대해 들려준다. 30일(일)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

[영화세상]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가이드②

우리나라 고전영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져볼 만하다. 국내 최초의 무비스타이자 마지막 로맨티스트 <신성일 회고전 포럼>에서는 한국영화에 있어 신성일이라는 배우가 갖는 역사적인 가치를 조명한다. 유지나 교수(동국대)가 사회를 맡아 김종원·신강호·곽영진·김두호·조관희· 송낙원 등 당대의 유명 영화평론가들과 관객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30일(일) 오후 2~4시,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

<한국고전 도시액션영화 회고전 포럼>도 흥미롭다. 1960~70년대 충무로의 전성시대와 한국 액션영화의 원류를 살펴본다. 오승욱·류승완 감독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이 참석, 이번 영화제의 ‘도시액션영화 회고전’ 부문 상영작 9편에 대해 토론한다. 31일(월) 오후 5~7시, 충무아트홀 컨벤션.

[영화세상]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가이드②

한편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는 이색 포럼이 마련된다. <정신건강과 영화 포럼>이다. 이 포럼에선 영화 <리턴>을 감상한 뒤 환각·환청·기억상실증 등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소재로 사용되는 정신건강 문제를 다룬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재원과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진행한다. 일반 관객을 상대로 대담 시간을 갖는다. 관람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29일(토) 오후 2~5시, 대한극장 5관.
영화 <리턴> 티켓 구매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신건강과 영화 포럼>을 제외하고 모든 기획행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 대한극장·CGV명동·멕가박스 동대문·롯데시네마 명동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40개국 214편을 상영한다. 홈페이지(www.chiffs.kr)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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