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초콜렛·코르셋·전깃불…. 지금이야 전혀 새롭지 않지만 1800년대 조선 후기에는 최고위층도 난생 처음 접하는, 신기하기 짝이 없는 문물이었다. 조승우·수애 주연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23일 명성황후가 이같은 신문물을 처음 체험하는 장면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명성황후는 개화에 앞장, 서양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인물이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제작진은 시대적 고증을 바탕으로 명성황후가 각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좌식이 아닌, 입식 의자에 앉아 와인을 즐기며 그 향에 매료되고, 생전 처음 맛본 초콜렛의 달콤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민자영’의 소녀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코르셋까지 직접 입어 선보이는 파격적인 명성황후 ‘민자영’의 모습을 통해 당시 각국 대사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던 그녀의 모습을 색다르게 조명했다.
제작진은 또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하이라이트인 ‘전기 점등식’ 장면을 통해 동아시아 최초로 전깃불이 점화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1887년, 에디슨 전기회사의 발전기로 최초의 전깃불을 밝힌 곳이 바로 건청궁으로, 전기 점등식은 개화를 위해 고종과 명성황후가 추진한 비장의 프로젝트였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위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에디슨 전구를 직접 구해 사용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서양 각국의 대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 속 ‘전기 점등식’ 행사는 관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와 재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 후기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 소개한다. 그간 ‘명성황후’ 이야기의 주가 되었던 궁궐의 세력다툼이 아니라 명성황후 ‘민자영’의 새로운 모습과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를 주축으로 동서양이 공존했던 당시의 화려한 볼거리를 알차게 재현한다. 오는 9월 24일(목) 개봉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