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DMZ다큐명화제 가이드②-프로그래머 추천작

입력 : 2009.10.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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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제1회 DMZ다큐명화제 가이드②-프로그래머 추천작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 어렵다?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이다. <워낭소리> 등은 이같은 견해가 편견임을, 다큐의 재미와 감동을 보여줬다. 22일 개막, 26일까지 열리는 제1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중에는 최신 화제작이 즐비하다. 31개국 61편의 장·단편 다큐 가운데 정우정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7편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영화세상]제1회 DMZ다큐명화제 가이드②-프로그래머 추천작

# 예닌의 심장(The Heart of Jenin)
이스라엘 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메드와 아들이 죽은 지 12시간 만에 6명의 이스라엘 어린이들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소년의 아버지 이스마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 지역의 소용돌이와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여행과도 같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다. 2008년 독일·이스라엘 합작품으로 레온 겔러·마르쿠스 베터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적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평화적 사건 그 이면의 감춰진 이야기가 더욱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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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킹 히스토리(Cooking History)
다양한 군대에 복무하면서 20세기 유럽의 여러 전쟁들을 목격한 취사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취사병들의 기억을 통해 전해지는 일화들과 현재 이들의 모습을 통해 파괴와 절망 가운데서의 생존 전략과 전시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 희망의 의미 등을 고찰했다. 책이나 기록보관소 서류에서는 찾을 수 없는 역사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준다.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이다. 2009년 최신작으로 슬로바키아 등 4개국에서 합작했다. 페테르 케레케스 감독이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10가지 레시피와 6번의 전쟁. 군부대 취사병들의 증언을 통한 20세기 유럽역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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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링샷 힙합(Slingshot Hip Hop)
가자 지역과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힙합 음악에 눈뜨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을 조명했다. 청년들은 힙합을 이스라엘 점령과 빈곤으로 심화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내부의 검문소와 두 지역을 가르는 벽부터 성 규범과 세대차이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이 자신들을 갈라놓는 경계선을 어떻게 허무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제경쟁’ 부문 상영작이다. 2008년 팔레스타인·미국 합작품이다. 재키 림 살롬 감독이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테러리스트는 우리가 아니라 바로 너희들”이라고 노래하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랩퍼들. 음악은 가끔 무기보다 더욱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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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국제형사재판소의 투쟁(The Reckoning)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세계 120개국 이상이 모여 전쟁과 종족학살 등 반인류적인 행위에 초국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 기구이다. 이 작품은 우간다의 반군지도자에 대한 영장 발부, 반인류적 행위를 한 콩고의 장군과 다푸르 대학살을 자행한 수단 대통령에 대한 기소 등 ICC의 수석 검사 루이스 모레노-오캄포와 그의 팀의 지난 3년간의 행적을 담고 있다.

‘DMZ초이스’ 부문 상영작이다. 올해 미국 작품이다. 파멜라 예이츠 감독이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세계평화와 정의구현을 향한 국제형사재판소의 눈부신 활약. 그리고 남는 것은 한 편의 잔인한 스릴러 영화를 본 듯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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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셉템버 이슈(The September Issue)
안나 윈투어는 보그 역사상 전설적인 편집장이자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20년간 미국 보그편집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천재적인 패션감각과 칼 같은 일 처리, 차가운 성격으로 유명하다. 2007년 9월호의 경우 1300만권의 판매부수를 기록, 패션업계에 역대 최고의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은 바로 그 9월호를 만들어내는 안나 윈투어와 보그 에디터 팀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지켜볼 수 있다.

‘글로벌 비전’ 부문 상영작이다. 올해 미국 작품으로 R.J. 커틀러 감독이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그녀, 막상 보니 그다지 악마는 아니었다. 온스타일 팬이라면 결코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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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맨 프로젝트(The Yes Men Fix the World)
2004년 영국 BBC는 세계적인 특종을 보도한다. 다국적기업 DOW가 20년 전 인도 보팔에서 일어난 대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에게 120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약속하는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보도한다. 그러나 DOW는 BBC의 보도를 공식 부인하고, BBC에서 인터뷰한 대상이 DOW의 진짜 대변인이 아니라 악동으로 유명한 미국 시민단체 ‘예스맨’로 밝혀진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글로벌 비전’ 부문 상영작이다. 지난해 프랑스·미국 합작품이다. 앤디 비크바움·마이크 보난노·커트 엥페르 감독이 함께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악질 기업과 공공기관들을 조롱하며 특이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로 잡아가는 ‘예스맨’ 앤디와 마이크의 유쾌 통쾌한 정의구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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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채플(The Red Chapel)
2006년, 덴마크의 작은 극단인 ‘레드 채플’은 문화교류 방문의 일환으로 북한에 초대받아 공연을 하게 된다. 이 극단은 세 명의 풋내기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둘은 어린 시절 북한에서 입양된 사람들이다. 생전 처음 자신들의 출생국을 방문하게 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에서 ‘웃음의 코드’를 시험해보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다. 그러나 좀처럼 웃지 않는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공연하기란 쉽지 않다.

‘스페셜 포커스’의 ‘북한, 다큐로 만나다’ 부문 상영작이다. 지난해 덴마크 작품으로 메즈 브뤼거 감독이 연출했다. *프로그래머의 한줄평 : 코미디언이 된 북한출신 입양아들이 공연을 위해 최초로 모국을 방문한다. 자유로운 영혼과 독재사회의 충돌, 그리고 북한사회에서 ‘웃음’이 의미하는 것은?

프로그래머 추천작 및 기타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은 영화제 홈페이지(www.ilovedmz.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944-9736으로 하면 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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