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비가 뜨자 대만이 떠들썩했다. 28일 비의 입국이 있었던 가오슝 공항에는 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함성을 질러댔고, TVB, FTB, TVBS 등의 TV 매체들은 중계차를 동원하며 비의 일거수일투족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가오슝 공항 직원들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한때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는 진풍경도 있었다. 30일 가오슝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연 역시 다양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려 3만명의 관객이 입장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공연이 30분 가량 늦춰졌다. 아팡, 당우철, 황상의, 조유정, 임의진 등 대만 인기 연예인들도 비의 공연을 보기 위해 객석을 찾았다. 비 측은 "가오슝 시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가오슝을 방문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표했고, 열성 팬들의 경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연 전날부터 밤을 새기도 했다"면서 "더할 나위 없는 성공적인 무대였다"고 즐거워했다. 비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을 돌며 3년 만에 재개한 투어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