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이 국내로 돌아온다. 지난해 9월 인터넷에 올린 글로 인해 미국으로 떠난지 8개월만이다.
재범은 5월31일과 6월1일 양이틀 중 인천공항을 통해 영화 '하이프네이션'(Hype Nation)의 스태프 및 부모, 비보이팀 AOM 동료들과 함께 입국한다. 특히 재범은 오는 7월10일께 미국 빌보드와 국내 음악시장에 녹음을 끝낸 음원 '데몬'(Demon)을 싱글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수로서의 활동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12월 말께에는 재범과 미국 유명 가수 B2K 등이 미국 10개도시, 아시아 주요 도시 등을 도는 '하이프네이션 월드투어'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이같은 사실은 재범을 영입한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총 프로듀서 제이슨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2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어렵게 접촉한 제이슨리는 재범의 컴백 일정과 함께, 최근 미국 LA에서 돌아오며 가져온 재범의 노래 4곡을 직접 들려주면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스포츠칸이 들어본 재범의 노래 총 4개는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OST 수록곡으로 제작된 곡이다. 우선 7월 미국 빌보드와 국내에서 비슷한 시기에 싱글 형태로 선공개될 음원이기도 했다.
제이슨리는 "'데몬'이라는 노래의 작곡은 마이클잭슨의 '데인저러스'를 작곡한 미국 최고 인기 작곡가 테디 라일리(Theodore Riley)가 맡았으며, 이밖에 스눕독이 피처링한 '페임', R&B가수 브랜든, 미국 인기 래퍼 T페인 등이 각각 참가했다"는 놀라운 소식도 함께 곁들였다.
테디 라일리는 전세계 3대 프로듀서로 명성을 알린 인물로, 마이클잭슨, 어셔, 푸시캣돌즈, 마이클잭슨, MC해머, 제이Z, R캘리 등의 주옥같은 노래를 만든 유명 작곡가다. 그는 4월 중순 미국 LA 크레이지 본 스튜디오에서 재범과 함께 이번 음원을 녹음했다. 테디 라일리의 또다른 곡(무제)에는 유명가수 T페인, 크레이지 본 과 함께 재범의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왔고, 또다른 곡 '페임'에는 스눕독이 재범을 위해 낸 목소리가 생생히 전달됐다.
제이슨리는 "테디 라일리가 재범의 노래를 만들면서 '마이클잭슨의 데인저러스를 만들때의 기분이 들 정도'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고, 재범 역시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작업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고 소개했다. 노래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흥행을 거둘 만큼 뛰어났다.
제이슨리는 재범의 최근 근황도 자세히 전했다.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주인공으로 섭외하자 10분만에 결정을 했다. 2월 중순 아버님과 함께 LA로 와 계약을 체결했고, 4월 다시 LA로 와 노래를 녹음했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 친구들인 비보이팀 AOM과 함께 비보이 연습에도 매진중이다."
그는 재범이 주연으로 발탁된 '하이프네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공개했다. 총 200억원의 투자규모로 촬영될 영화는 백스트릿보이즈, 엔싱크 등의 뮤직비디오로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를 수상한 앨런 카자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3D로 제작돼 실감나는 비보잉을 만끽할 수 있다. 재범의 동료 비보잉팀인 AOM도 영화에 출연한다.
제이슨리는 "영화는 한국에서 열리는 비보이 세계대회에 미국 대표팀이 참가해 세계비보이챔피언 겜블러크루와 벌이는 배틀, 이를 둘러싼 각종 사랑과 액션 등을 주요소재로 하며, 미국 래퍼 B2K 등이 출연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셜픽쳐스가 전세계 배급을 담당한다. 6월초 재범의 입국과 동시에 국내 촬영분이 진행되고, 이후 미국 촬영분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슨리는 "재범의 컴백을 돕고 한국의 뛰어난 비보이 실력을 전세계에 흥미롭게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비롯된 논란으로 미국 시애틀로 떠난 재범은 지난 2월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JYP엔터테인먼트로 부터 영구 제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