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정선희가 심리학박사로부터 '엄살을 피워야 살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다.
최근 정선희가 출연하고 있는 QTV '여자만세'에 심리학으로 저명한 임승환 박사가 출연했다. '여자, 너 자신을 알라'라는 주제로 정선희를 비롯해 이경실, 김신영, 전세홍, 간미연, 정시아, 고은미 등 '여자만세' 7명의 멤버들의 세밀한 심리검사를 위해서였다.
이날 임 박사는 정선희에게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강한 외부 자극이 있을 때 고립되어 있거나 정면돌파하는 방식은 절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는 엄살을 피워서라도 스스로의 감정을 표출하라"고 덧붙였다.
또 "정선희는 관계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시작 단계에서는 아이들처럼 주로 판단을 바로 하지 않는 대상과 긍정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애써라"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정선희는 겉으로 지적이고 깔끔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자기감정을 눌러놓기만 하는 헛똑똑이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선희는 "헛똑똑이라는 것에 1100% 공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세홍은 '내면은 수줍음이 많고 여린데 외향적으로 보이려는 본인의 노력이 오히려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진단 결과를 받고 눈물을 쏟았다. 전세홍은 "주위에서 '이 모습으로는 안된다'는 얘기를 계속 듣고 있다. 거기에 맞춰 살다 보니 내 정체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되고 지치고 힘이 든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