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김성민이 10여명의 리스트를 자백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검찰 측이 “수사 내용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며 철저하게 함구했다.
지난 4일 구속된 김성민은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운반과 관련한 인물 10여 명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은 혼자 복용하기보다 지인들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부분 마약사건에는 공범이 있기 마련이라 검찰의 공범 수사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하지만 김성민의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마약수사반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떤 내용도 알려줄 수 없다.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내용이 사실이든 오보이든 (관련 사실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번 사건의 수사 방향과 범위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만약 ‘김성민 리스트’에 연예인이 포함되어 있다면, 마약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