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모금, 30분만에 DNA손상

입력 : 2011.01.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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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고 나면 30분 안에 담배연기속의 유독물질에 의해 DNA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의 스티븐 헥트 박사는 담배속에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페난트렌이 흡연을 통해 체내에 들어간 후 30분도 안 돼 DNA를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전환된다고 AF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헤치트 박사는 흡연자 12명을 대상으로 추적이 가능한 표지를 붙인 페난트렌을 담배를 피우게 하고 페난트렌의 행적을 관찰한 결과 DNA를 파괴하는 또 다른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15~30분 만에 그 수치가 최고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독성물질을 직접 혈관에 주입했을 때와 맞먹을 만큼 빠른 속도라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는 공기오염이나 나쁜 식사습관 등에 의해 발생하는 유독물질의 간섭 없이 행해진 최초의 담배연기 흡입효과 실험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가 발간하는 ‘독성학 화학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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