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하나로 7년 전 성폭행 범행 들통

입력 : 2011.05.23 16:51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담배꽁초 때문에 범행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강모씨(30.유흥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2004년 10월 5일께 대구 최모씨(28·여)의 집에 월세방을 구할 것처럼 들어가 최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았다.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2년간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금품 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강씨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발각되지 않았지만 과거에 타고 다니던 대포차가 지난해 길가에 버려져 허위 도난 차량으로 신고되면서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대포차 안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는데 그것은 강씨의 것도 아닌 강씨 종업원의 DNA가 묻은 담배꽁초였다. 이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범인을 붙잡을 수 있게 됐다.

경찰은 “강씨가 대포차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의 다른 범행을 조사하던 중 피해 여성의 귀금속을 장물로 처분한 기록이 나와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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