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즐기기①

입력 : 2011.08.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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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제천국제음악영화제 즐기기①

제천국제음악영화제(www.jimff.org)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한 음악영화제이다.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음악영화를 상영하고 흥겨운 공연도 선보인다.

지구촌에서 펼쳐지는 유명 국제영화제는 500여 개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음악영화제는 10여 개이다. 모품영화제(체코) 인 에디 비페더 음악다큐멘터리영화제(스페인) 로큐멘티록영화제(핀란드) 말뫼국제음악영화제(스웨덴) 국제록다큐멘터리영화제(크로아티아) 센소리아국제음악영화제(영국) 함부르크국제음악다큐멘터리영화제(독일) 겐트영화제(벨기에) 옥세르영화제(프랑스) 사운드트랙(영국) 파크시티 영화음악페스티벌(미국) SXSW(미국) 테메큘라국제음악영화제(미국) 세크라멘토음악영화제(미국) 사운드 언신(미국) 등이다.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Change, Harmony & Healing’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 개막, 16일까지 6일 동안 마련된다. 26개국에서 초청한 드라마·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 100편을 상영하고 50여 팀이 참가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뮤직 네버 스탑>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뮤직 네버 스탑>

개막작은 <뮤직 네버 스탑>(The Music Never Stopped)이다. 20년 만에 뇌종양에 걸려 돌아온 아들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버지는 음악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아들이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려주면서 외면했던 음악에 동화된다. 로버트 드 니로·로빈 윌리엄스 주연 <어웨이크닝>의 작가 올리버 삭스의 <마지막 히피>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J.K 시몬스·루 테일러 푸치·카라 세이무어·줄리아 오몬드 등 유명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버펄로 스프링필드, 그레이트폴 테드, 비틀즈 등 1960를 상징하는 음악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승화시켜 준다. 독립영화 제작자인 짐 콜버그가 감독을 맡았다.

폐막작은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중 대상 수상작이다. 국제경쟁 부문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원스 인 마이 라이프> <제5현> <스윙 미 어게인> <스웰 시즌> <치코와 리타> 〈Now, 머리에 꽃을〉 <청춘의 피크> 등이다.

<원스 인 마이 라이프>(왼쪽) <제5현>(오른쪽)

<원스 인 마이 라이프>(왼쪽) <제5현>(오른쪽)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미국)=다큐멘터리.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지닌 아마추어 음악가와 가수들이 모인 특별한 밴드를 조명했다. 이들이 지휘자의 헌신적인 노력 등에 힘입어 어려움을 극복,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시네마베리떼(프랑스어로 ‘진실 영화’) 형식으로 가감없이 보여준다.

<제5현>(The Fifth String·모로코)=드라마. 제목 제5현은 16세기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유행했던 발현악기 ‘류트’의 다섯 번째 현을 말한다. 음악의 달인인 삼촌은 조카에게 이 현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조카의 천부적 재능을 간파하고 질투심에 불탄다. 조카는 젊은 음악가를 만나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는다.

<스윙 미 어게인>(왼쪽) <스웰 시즌>(오른쪽)

<스윙 미 어게인>(왼쪽) <스웰 시즌>(오른쪽)

<스윙 미 어게인>(Swing Me Again·일본)=드라마. 트럼펫 연주자인 할아버지와 재즈광 손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로배우 자이츠 이치로가 고집 센 할아버지, 일본영화계 최고 유망주 스즈키 료헤이가 손자 역을 맡았다. 한국 가수이자 배우인 이민지와 섹소폰 거장 사다오 아타나베의 아름다운 선율이 영화의 깊이를 더해준다.

<스웰 시즌>(The Swell Season·미국)=다큐멘터리. <원스>의 주연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의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수상 이후를 다뤘다. 시상식 후 현실로 돌아와 잇단 공연을 주도하는 두 연인과 그들의 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을 따라가면서 그들이 이별에 이르기까지 둘만의 몸짓, 침묵의 순간 등을 담았다.

<치코와 리타>(왼쪽) 〈Now, 머리에 꽃을〉(오른쪽)

<치코와 리타>(왼쪽) 〈Now, 머리에 꽃을〉(오른쪽)

<치코와 리타>(Chico and Rita·스페인&영국)=애니메이션. 두 남녀의 음악과 사랑에 얽힌 열정과 역경을 그렸다. 젊은 피아니스트와 아름다운 가수는 아바나에서 뉴욕·파리·할리우드, 그리고 라스베이거스로 공연 여행을 떠난다. 쿠바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의 음악을 비롯해 주옥 같은 라틴 넘버를 즐길 수 있다.

〈Now, 머리에 꽃을〉(Now, a Flower on the Head·한국)=다큐멘터리. 1970년 전후 한국의 히피 1세대는 젊은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최근 젊은이들이 그들의 음악을 다시 듣고 있다. 음악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신중현 자서전을 기획·편집했고, 다수의 공연·뮤지컬을 기획·제작한 현영애의 첫 장편이다.

<청춘의 피크>(왼쪽)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오른쪽)

<청춘의 피크>(왼쪽)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오른쪽)

<청춘의 피크>(Pick the Youth·타이완)=드라마. 고교 입시를 앞둔 청소년의 꿈나들이를 영상화했다. 완고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음악 특기교실에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꾼다. 가업을 이으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반교실로 옮긴다. 그곳에서 록밴드를 하는 친구들을 만난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록밴드에 가입한다.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When the Drum Is Beating·미국)=다큐멘터리. 지난 60년 동안 아이티에서 활동해온 셉텐트리오날 밴드를 조명했다. 80세의 리더 울릭 피에르 루이스의 주도 아래 20명의 연주자들은 음악으로 아이티 사람들이 자연재해와 독재, 쿠데타, 빈곤 등의 어둠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세계 음악의 흐름’ 부문 심사는 국내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두 편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작에는 부상으로 1천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5백만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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