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즐기기③

입력 : 2011.08.13 03:51
[영화세상]제천국제음악영화제 즐기기③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 외에 공연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매력이다. 일곱 번째 막을 올린 올해에도 ‘원 썸머 나잇’ ‘제천 라이브 초이스’ ‘JIMFF 라이브 스테이지’ ‘오지라퍼’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를 통해 갖가지 공연이 마련된다.

‘원 썸머 나잇’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메인 음악 프로그램이다. 청풍호반무대에서 펼쳐진다. 총 12개 팀이 참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각각 색다른 무대를 갖는다. ‘뮤직&필름 나잇’(12일)은 밴드 강산에·브로콜리 너마저·아침, ‘믹스&매치 나잇’(13일)은 리쌍·스윗소로우·정인·조문근, ‘뉴&뉴 나잇’(14일)은 김창완 밴드·장기하와 얼굴들, ‘필&피버 나잇’(15일)은 노브레인·이승열·국카스텐이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리쌍(왼쪽) 김창완밴드(오른쪽)

리쌍(왼쪽) 김창완밴드(오른쪽)

‘제천 라이브 초이스’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12~14일 3일 동안 수상아트홀에서 마련된다. ‘아티스트 초이스’ ‘장르 초이스’ ‘스페셜 초이스’ 등 세 가지 주제로 옥상달빛·황보령=SMACKSOFT·뎁·룩앤리슨·라 벤타나·9와 숫자들·정민아·소란·류승범&오리엔탈 펑크 스튜가 함께 한다.

류승범 오리엔탈 펑크 슈트

류승범 오리엔탈 펑크 슈트

‘JIMFF 라이브 스테이지는’는 올해 신설됐다. 12·14·15일 의림지에서 열린다. ‘물빛에 춤추고’라는 큰 주제 아래 ‘물빛이 흐르는 지구의 리듬’ ‘물빛에 떠있는 푸른곰팡이’ ‘물빛이 흐르는 뉴타운컬쳐파티’ 등 세 섹션으로 나뉘어 11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수리수리 마하수리·윈디시티·에스꼴라 알레그리아·장필순·고찬용·윤영배·이규호·박다함·회기동 단편선·밤선 해적단·야마가타 트윅스터 등이다.

‘오지라퍼’와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거리예술 프로젝트다. ‘오지라퍼’는 제천국제영화제와 제천의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여행하며 공연하는 팀을 일컫는다. 모래·빵·프리마베라·소년핑크·We R Magic·이다 그랜도스-리·전기뱀장어·청춘2학기·초선영·토라 등이 참여한다. 2007년부터 진행해온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신인 뮤지션을 선발해 음반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신나는 섬·원수진사람들·위프로젝트·이상한 나라의 달리스·파티스트릿 등이 예심을 통과, 13일(토) JIMFF 의림지 스테이지에서 자웅을 겨룬다.

모래ㆍ이상한나라의 달리스ㆍ이다(왼쪽 사진 위부터 시계 방향)

모래ㆍ이상한나라의 달리스ㆍ이다(왼쪽 사진 위부터 시계 방향)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른바 ‘휴양영화제’를 지향한다. 음악영화와 음악 공연 외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에 둘러싸인 만큼 제천의 음식은 전국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든 맛이 있다. 제천에 오면 반드시 맛 봐야 할 음식 1순위는 바로 곤드레 나물밥과 송어회다.

곤드레 나물밥(왼쪽) 송어회(오른쪽)

곤드레 나물밥(왼쪽) 송어회(오른쪽)

곤드레 나물밥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지어 밥 색깔이 푸르스름 한 것이 특징으로 제천을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장 먼저 찾는 먹거리이기도 하다. 더운 여름 입맛이 잃은 관객들에게 쌉쌀한 나물의 향취가 입맛을 돋워 줄 것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천에서 자란 송어는 제천에서 최고의 맛을 보여준다. 회를 먹은 후 나오는 칼칼한 국물의 매운탕 역시 별미 중의 별미다. 그 외에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도토리묵과 짓는 방법부터 정성을 가득 담은 약초밥, 제천에서 나는 약초로만 만든 약채락 등 다양한 음식들을 제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영화제 짬짬이 제천을 둘러본다면 좋은 관광 명소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많다. 제천 10경으로 지정된 다양한 관광 명소들은 제천을 찾은 관객뿐 아니라 제천 시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들이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의림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국시대에 축조 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이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낸 노송, 수양버들과 어울리는 호수와 경치, 아름다운 야경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을 선보인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정경. 제천에는 의림지ㆍ청풍호 등 관광명소가 많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정경. 제천에는 의림지ㆍ청풍호 등 관광명소가 많다.

청풍호는 여름밤을 음악과 공연으로 즐기기에 더 없는 좋은 관광지다. 청풍호 옆으로는 청풍문화재단이 위치해 충주댐 건설 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와 유물을 이전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함께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금수산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산세가 수려하고 우아하며 골이 깊어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금수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미녀가 누워있는 듯한 형세라고 해서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그 외에도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유명해진 박달재, 우리나라의 5대 산에 손꼽히는 월악산, 월악산 동편의 깊은 계곡에 위치한 용하구곡, 월악산 서쪽 계곡에 위치한 송계 계곡, 제천 10경이자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하는 옥순봉, 백사장과 맑은 물, 노송이 어우러진 탁사정, 잘 가꿔진 연못과 꽃밭이 작은 수목원을 연상케 하는 베론성지 등 관광 명소들이 즐비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 혹은 제천시청 홈페이지(www.okjc.net)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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