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 즐기기②

입력 : 2011.08.15 20:52
[영화세상]EBS국제다큐영화제 즐기기②

제8회 EBS국제다큐영화제(www.eidf.org)가 오는 19일 개막, 25일까지 열린다. 상영작은 모두 51편이다. 9개 부문(페스티벌 초이스·교육 다큐멘터리·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리처드 콕 회고전·콜롬비아 특별전·월드 쇼케이스·D-월드·뮤직 다큐멘터리·단편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다.

이 가운데 ‘페스티벌 초이스’는 EDIF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공식 경쟁 부문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한국·이란·인도·케냐·짐바브웨·파나마·브라질 등 여러 나라의 치열한 삶의 현장과 사회적 의미를 담은 12편의 수작을 방영(EBS TV)하고 상영(EBS Space·롯데시네마 건대입구·아트하우스 모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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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The Team). 케냐는 2007년 12월 대선 후유증으로 종족간 내전의 상흔을 안고 있다. 과거의 불안과 현재의 불확실함이 공존하는 그곳에서 축구팀을 다룬 TV드라마 제작이다. 다양한 부족 출신 선수가 모인 축구팀이 갈등을 극복해나가는 내용을 다룬다. 다양한 부족 출신인 선수들은 화합하고, 관객들을 매료시켜 자신들의 조국을 구할 수 있을까. 방영-19일 22:10, 상영-21일 롯데 9관 19:20, 22일 모모 11:00, 23일 Space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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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보이>(Marathon Boy). 인도의 슬럼가에서 태어난 부디아는 3살 때 어머니에 의해 팔렸다. 부디아는 고아원에서 그의 재능을 발견한 비란치 다스의 지도 아래 달리기를 시작한다. 4살의 나이로 42마일을 달린 소년에게 전 인도는 열광하지만 <슬럼독 밀리어네어>처럼 시작했던 이야기는 점점 예상치 못 했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방영-21일 18:00, 상영-22일 모모 19:20, 23일 롯데 9관 15:20, 25일 롯데 아르떼관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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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와 주인>(Maids and Bosses). 입주 가사도우미와 고용주의 관계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사회 계급구조를 조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 지붕 아래에서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며 겪는 복잡한 감정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까운 곳에 있지만 이들은 사회·경제적으로 보이지 않는 벽으로 분리되어 있다. 방영-21일 18:00, 상영-19일 모모 12:50, 21일 모모 17:15, 22일 롯데 아르떼관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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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템바:희망>(iThemba). 에이즈, 영양실조,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지에서 살해되는 수보다 더 많은 나라. 짐바브웨의 병원에는 의사가 없다. 주민들은 몇 달째 물 없이 생활하고 있다. 실업률은 90%가 넘는다. 8명의 젊은 음악가로 구성된 밴드 리야나는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정치·경제 현실에 유머와 투지로 맞서나간다. 방영-21일 21:00, 상영-20일 모모 17:15, 21일 롯데 9관 11:00, 22일 롯데 9관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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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현>(Invisible Strings-The Talented Pusker Sisters).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가 당신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면…? 헝가리 출신의 재능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와 푸스커는 사이 좋은 자매지만 같은 길을 걸으면서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숙명을 벗어날 수 없다. 작품에 가미된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방영-20일 21:00, 상영-20일 Space 12:45. 22일 롯데 아르떼관 12:55, 23일 모모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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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즐거움>(Guilty Pleasures). 일본의 주부 히로코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할리퀸 로맨스의 팬이다.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꿈을 꾸며 사교댄스를 배운다. 200여 권의 로맨스 소설 표지모델 스티븐은 영원한 불꽃 같은 사랑을 찾지 못해 고전한다. 작은 트레일러에서 연금으로 생활하는 작가 로저는 필명으로 전 세계 팬들을 위해 글을 쓴다. 방영-20일 16:25, 상영-20일 롯데 아르떼관 18:15, 21일 모모 15:15, 25일 롯데 아르떼관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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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웨이브>(The Green Wave). 녹색은 희망의 색이다. 이란의 대통령 후보 무사비의 지지자를 상징하는 색이다. 2009년 대선에서 예측을 뒤엎고 보수 성향의 아흐마디네자드가 당선되자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녹색혁명이 일어난다. 애니메이션·인터뷰·블로그·트위터·휴대폰 촬영 영상을 통해 혁명가들로 가득 찬 거리를 보여준다. 방영-22일 22:05, 상영-20일 롯데 9관 11:00, 21일 모모 12:55, 22일 롯데 아르떼관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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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사람들>(Goodnight Nobody). 서로 다른 대륙에 사는 네 명의 등장인물은 여느 사람들처럼 쉽게 잠들지 못한다. 매일 밤 불면증에 시달린다. 영화는 그들을 옥죄이는 밤의 시간 속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어둠과 외로움, 두려움과 고통으로 가득 찬 밤이 있는가 하면 아름다움과 환상, 희망으로 가득 찬 밤도 존재한다. 방영-23일 23:50, 상영-21일 모모 19:15, 23일 롯데 아르떼관 15:20, 25일 롯데 9관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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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가족사진>(Family Portrait in Black and White). 우크라이나 작은 마을의 올가 넨야는 흑인 고아 16명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아이들의 엄마다. 파란 눈에 금발의 슬라브족이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 올가의 가족은 눈에 띄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인종 차별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인 이웃들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은 주변을 경계해야만 한다. 방영-21일 19:10, 상영-20일 롯데 9관 19:10, 22일 Space 12:25, 23일 모모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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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문화>(Cultures of Resistance). 각각의 행동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음악과 춤이 평화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하루 전 날, 감독은 여행을 떠난다. 몇 해 동안, 다섯 개의 대륙을 여행하며 감독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자기 삶의 전부를 거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방영-20일 23:55, 상영-20일 Space 11:00, 22일 모모 17:05, 23일 롯데 아르떼관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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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The Castle). 지루할 정도로 복잡하며 필요 이상으로 긴장이 고조된 오늘날의 국경 검문에 대해 관찰자적 시선으로 담아낸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이야기이다. 의례적인 마약검문, 때론 불쾌하고 모욕적인 입국 심사 인터뷰, 살아 있는 랍스터를 검문하거나 적재 화물고에서의 예기치 못한 발견 등 폐쇄적인 성역, 공항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방영-22일 23:35, 상영-20일 모모 11:00, 21일 롯데 9관 17:20, 25일 롯데 9관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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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농담>(Bittersweet Joke). 요즘 형숙 두 가지 고민에 쌓여 있다. 여섯 살 된 아들 준서의 아빠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사실과 아빠·엄마와 셋이 함께 여행하는 것이 소원인 준서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형숙을 포함한 미혼모들의 수다. 쓰디쓴 진담도 달콤한 농담이 되어버린다. EIDF2010 사전 제작 지원 선정작이다. 방영-23일 22:20, 상영-22일 롯데 아르떼관 19:25, 23일 Space 15:00, 24일 롯데 9관 20:50.

이 부문 대상 수상작에는 상금 1만 달러(USD)를 수여한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정신상 수상작에 7000 달러,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에 5000 달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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