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EBS국제다큐영화제 즐기기④](https://images.khan.co.kr/article/2011/08/17/20110817.02200199030061.02M.jpg)
‘월드 쇼케이스’. 제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8월 19~25일)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내용으로 세계 다큐멘터리계를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다. 3D 다큐멘터리의 생생한 입체감과 재미, 미학적 영상의 숭고한 에너지, 인간의 내부를 깊이 들여다보는 관찰 카메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 5편을 방영(EBS TV)하거나 상영(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아트하우스 모모, EBS Space)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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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에 맺힌 인생>(Steam of Life). 나체의 핀란드 남자들이 사우나에서 털어놓는 솔직한 이야기다. 카메라는 꾸밈없는 앵글로 핀란드의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그리고 가장 원초적인 모습의 인물들을 보여준다. 사우나라는 공간에서 중년의 남자들이 풀어놓는 사랑, 삶과 죽음, 그리고 우정에 관한 이야기들에 담긴 인생의 무게가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상영-19일 롯데 9관 18:50, 21일 롯데 아르떼관 12:45, 24일 모모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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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자리를 찾아서>(Position Among the Stars). 감독은 12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한 가족과 함께 하며 <태양의 눈>(2001)과 <달의 형상>(2004)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그 3부작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혁신적 촬영 기법으로, 있는 그대로 혹은 간접적으로 포착해 내는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부패와 종교 갈등, 도박중독, 세대격차와 빈부격차 같은 인도네시아의 사회문제를 투영했다. 방영-25일 24:05. 상영-22일 모모 12:50, 23일 롯데 9관 12:30, 24일 롯데 아르떼관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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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 장씨 부부는 고향에 어린 딸을 남겨두고 도시의 공장을 전전하며 16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들은 1년에 단 한 번, 음력 설에만 고향을 방문한다. 여정은 고되고, 가족이 서로를 보듬기엔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 이들이 돌아가고 싶은 ‘집’은, 급속도로 진행된 중국 경제성장의 그늘 속에 더욱 더 멀어져 간다. 방영-19일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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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독두꺼비 3D>(Cane Toads: The Conquest 3D). 호주 정부가 저지른 실수 중 가장 악명 높은 환경 정책에 대한 감독의 도발적 고발이다. 호주 북쪽의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대륙 전역에 걸친 두꺼비들의 멈추지 않는 여정을 쫓는다. 고해상도 3D기술이 돋보이는 호주 최초 디지털 3D 영화다. 희극적 요소가 다분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두꺼비의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상영-20일 롯데 9관 16:45, 21일 롯데 9관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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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금메달>(Autumn Gold).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나이는 80세에서 100세. 인생이 늘 순조롭진 않지만, 매일을 즐기려는 의지로 가득할 때 인생은 추구한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무기력하게 집안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노인들. 그들이 몸소 보여주는 인생이라는 긴 시합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방영-24일 21:00. 상영-19일 롯데 9관 16:45, 24일 모모 12:55, 25일 롯데 9관 11:00.
‘D-월드’. 제8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미디어, 1인 미디어 등 이 시대에 다큐멘터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모바일 다큐멘터리, 실제 삶을 뛰어넘는 세컨드 라이프, 위키리스크,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 주권에 대한 문제 등을 통해 진실과 객관이라는 다큐멘터리의 고전적 명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모두 4편이 방영되거나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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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시크릿>(WikiSecrets). 2010년 봄, 50만 개가 넘는 문서들이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오르며 미국 역사상 가장 방대한 국가기밀이 유출됐다. 사건의 배후에는 문서를 넘긴 육군정보요원 매닝 이병과, 정부의 투명한 운용을 촉구하려는 해커 어산지가 있다. 9.11 테러 이후 국가기밀보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방영-21일 22:20. 상영-19일 롯데 아르떼관 13:20, 22일 Space 11:00, 25일 모모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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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수도 있었던, 혹은 나인 사람들>(People I Could Have Been and Maybe Am). 런던 거리에서 우연히 감독과 알게 된 세 주인공. 짝을 찾으러 브라질에서 런던으로 온 젊은 아가씨 산드린, 마약중독자 스티브와 그의 여자친구 프레시어스의 이야기가 인터뷰 형식으로 이어진다. 휴대폰 카메라로만 제작되었으며 거친 도시의 쓸쓸함에서 비롯되는 고독을 조명한다. 방영-24일 24:10, 상영-20일 모모 15:20, 21일 롯데 아르떼관 16:30, 23일 롯데 9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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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와 나>(My Avatar and Me). 성공하지 못한 다큐멘터리 감독 미켈. 현실의 대리만족으로 가상현실 세계인 ‘세컨드 라이프’에 가입한다. 그곳에서 헬레나를 만난 그는 그녀가 이끄는 대로 세련된 아바타가 되어 성공적으로 가상현실에 정착한다. 현실의 미켈은 헬레나와 만나고 싶어하지만 그녀는 만남을 거부한다. 방영-25일 22:30. 상영-19일 모모 14:20, 23일 롯데 아르떼관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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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지우기>(Erasing David). 사람들의 개인정보는 이미 많은 정부와 기업에 노출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1인당 700개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에 개인정보가 기록되고 4백만 개의 CCTV로 감시받는다. 이런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 데이비드 본드 감독은 자신의 모든 정보를 지우고 홀연히 사라진다. 방영-24일 13:55. 상영-19일 모모 17:50, 20일 롯데 아르떼관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