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벽등반의 간판 김자인(22·노스페이스)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김자인은 8일 오후 중국 창즈에서 열린 대회 리드 부문에서 미나 미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함께 최고 점수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예선 두 차례와 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암벽을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 성공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미르코비치도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 김자인과 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드는 올라가기 어렵도록 꾸민 인공암벽에서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세부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