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인천ㆍ경기는 이미 2천원대
“자고 일어나니 또 올랐네”
휘발류 전국 평균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그려 ℓ당 2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23일 기준 1990.15원을 기록해 1990원대에 진입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4일 이후 48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고, 그 사이 ℓ당 60원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13일 ℓ당 1971.9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더욱 무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1960원대를 기록한 뒤 12일 1970원대에 진입하기까지 13일이 걸렸지만, 이후에는 불과 6일만인 10월 18일 1980원을 넘어섰다. 그 후 다시 10원이 올라 1990원을 넘기기까지는 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인천·경기는 이미 ℓ당 2000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에서는 ℓ당 2300원을 훌쩍 넘은 주유소가 강남(2곳), 서초(1곳), 영등포(1곳), 중구(2곳) 등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또 제주 1999.21원, 강원 1996.40원, 대전 1995.28원 등 그외 지역도 2천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기름값 상승폭이 큰 것은 국제유가의 강세로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또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의 고공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972.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고, 둘째주에는 전주보다 더 올라 979.1원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