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LA갤럭시 잔류, 이영표와 맞대결

입력 : 2012.01.04 18:57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6)이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대신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따라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한 이영표(35·밴쿠버)와의 맞대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됐다.

PSG 레오나르두 단장은 4일 “베컴이 원 소속팀인 MLS LA갤럭시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생제르맹 이적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베컴은 지난해 LA갤럭시를 MLS 정상에 올려놓고 구단과의 5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유럽팀으로 이적설이 나돌았다. PSG 등 유럽의 몇몇 구단들이 베컴에 관심을 보이며 계약을 추진해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PSG는 베컴에게 LA갤럭시에서 받던 연봉의 두배가 넘는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프랑스행을 놓고 고민했으나 아내 빅토리아와 아이 4명의 교육 문제 등을 고려해 결국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베컴은 LA갤럭시와 이번 주 안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은 650만 달러(약 7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베컴과 이영표는 올시즌 2차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LA갤럭시와 이영표의 소속팀 밴쿠버는 MLS 서부컨퍼런스에 함께 속해 있다. LA갤럭시가 지난 시즌 컨퍼런스 정상과 리그 우승에 오르며 막강한 실력을 과시한 반면 지난 시즌 리그에 처음 참가한 밴쿠버는 6승10무18패로 지구 최하위인 9위에 그쳤다. 이영표는 올시즌 베컴 외에도 랜던 도너번(LA 갤럭시),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등 MLS 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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