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뱃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현정 뱃살’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고현정이 SBS ‘고쇼(GO SHOW)’ 출연한 모습이다. 첫번째 사진에서 고현정은 무릎 위에 커다란 쿠션을 올려두었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쿠션이 치워져 있었는데, 쿠션에 가려진 두툼한 뱃살이 두드러져 보였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역시 고현정도 사람이었어!” “인간미가 넘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현정 뱃살포착. SBS ‘고쇼’ 방송화면
이는 그간의 뱃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위안 받은 데서 오는 ‘리액션’이다. 여배우의 배라인은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지, 감정이입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고현정의 사진은 천하의 여배우도 뱃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사람들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실제 뱃살고민을 가진 30~40대 여성들이라면, 이사진을 보고 내심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뱃살고민은 10~20대 보다 30~4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다른 부위보다 유독 배에 살이 찌면서 붕어형 몸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8등신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던 고현정도 나이살의 대표주자 ‘뱃살’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뱃살이 찌는 걸까?
가장 큰 원인은 성장호르몬의 감소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10대 사춘기시절부터 20대까지 성장호르몬은 꾸준히 분비된다. 하지만 30대를 넘어서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성장호르몬은 20대가 지나면 10년마다 14.4%씩 줄어든다. 이 성장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점이 바로 ‘붕어형’ 몸매로 변하는 시점이다. 성장호르몬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지방이 신체 곳곳으로 뻗어나가도록 돕는다. 따라서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 신체내 골고루 지방을 분배하는 기능이 없어져, 지방이 배에만 뭉친다.
두 번째는 노화로 인한 소화기능장애가 원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은 떨어진다.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대장이 운동을 잘 못한다는 의미다. 대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변비가 심하고, 변비증세가 심해지기 마련. 그 결과 복부의 근육운동량이 줄고 혈액순환이 나빠져 살이 붙게 되는 것이다. 나이와 함께 오는 ‘살’은 여신의 포스를 가진 여배우라고 해도 피해가기 힘들다.
그렇다고 뱃살을 관리하는 방법이 영 없는 것은 아니다. 매스컴 속 꽃중년들의 배라인은 나이를 숨길 만큼 완벽하지 않은가. 뱃살관리의 기본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뱃살을 빼기는 힘들다. 나이살로 찐 뱃살은 식이조절만으로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줄었다하더라도 금새 되돌아온다. 운동을 병행해야, 내장지방을 없앨 수 있고 근육량이 높아져 살찌지 않는 ‘배’를 만들 수 있다. 또 배의 혈액순환을 항상 원활하게 해주어야 한다. 허리가 다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은 아이돌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가장 보온이 되어야 하는 부위가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좌욕으로 배를 항시 따뜻하게 유지하고, 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배는 보온을 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시 배에 긴장감을 늦춰선 안된다. 앉아있을 때, 청소할 때, 걸을 때, 이야기 할 때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을 들인다. 배에 힘을 주는 습관을 주기 위해서는 타이트한 옷을 주로 입도록 한다. 뱃살을 경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