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이어트 잘못된 편견들

입력 : 2012.07.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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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럽게 무더위가 찾아오고, 옷이 가벼워지자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의 병원으로도 빠르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조금만 운동해도 땀이 쉽게 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하며 다소 강도 높은 운동이나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체온이 1도만 상승해도 기초대사량이 10~15% 상승한다. 또 셀룰라이트의 생성을 막을 수 있으며 땀 배출이 원활해 인체 내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름은 분명히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계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몸안의 전해질과 비타민이 빠져나가 갈증이 자주 생기고 몸이 무기력해지기 쉽다. 식욕이 저하되면 일시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좋다고 여길 수 있으나, 식욕이 저하되면서 상대적으로 더위에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자주 찾게 되어 영양적인 균형이 깨지게 되기 마련이다. 특히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신체의 기초대사율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폭식으로 이어지고 요요로 이어지는 가장 큰 지름길이 된다.

한국에는 예로부터 여름에 삼계탕, 육개장, 곰국 등의 음식을 먹는 전통이 내려오는데 이는 더위에 지치고 식욕이 저하된 사람들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제철 채소나 과일로 부족한 수분과 무기질을 수시로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탓에 다급한 마음으로 다이어트 약을 찾는 경우도 많으나 보통 저렴하고 빠른 효과를 보장하는 다이어트 약의 경우 대부분 이뇨성분을 이용해 체중을 감량하게 만드는 종류가 많다. 이같은 약은 몸안의 수분을 강제로 빠져나가게 하기 때문에 특히나 여름철 복용시에는 더욱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검증된 식이요법 등을 시도할 때도 절대로 기간을 길게 잡아서는 안되며, 반드시 보식 등의 단계를 거쳐 신체 밸런스를 맞추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름철 다이어트는 지나치게 강도 높은 운동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 운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땀을 나게 하는 것보다 운동을 20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다. 아침에 하는 경우는 1시간 미만, 한낮의 운동은 40분 이내로, 절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중에는 갈증이 오기 전에 꾸준히 물을 섭취하여 두는 것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 외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동이나 식이요법과 병행하여 간단한 지방흡입술 등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술후의 압박복 착용의 불편함 등을 걱정해 수술을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혈액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부종을 빠르게 회복시켜 오히려 수술 후 회복시간 자체를 짧게 단축시킬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

여름철 다이어트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무리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이미 몸은 오랜 기간 불어난 체중과 기초대사량등에 적응해 있고, 그에 따른 신체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상태이다. 조급하게 생각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 보다는, 한달에 2~3㎏ 정도의 감량을 목표로 꾸준하게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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