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드러나는 몸매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하체비만같은 부분비만의 경우 더욱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다이어트를 하지만, 정작 상체에서는 살이 빠지고 하체는 그대로 남아 오히려 신체의 불균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본원을 찾는 환자들의 60% 이상이 하체 비만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도 빠지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다이어트 중 가장 성공하기 어렵다는 하체비만 다이어트. 하체비만을 일으키는 요인들은 많지만, 결국 혈액순환 장애와 부종이라는 두개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심장에서 먼 하체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 상체에 비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특히 정맥은 자발적인 순환이 아니라 주위 근육이 활동할 때 생기는 펌핑현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근력이 약하거나 운동량이 작은 경우 정맥의 순환이 어려워져 혈액이나 림프액에 지방이 섞여서 돌아다니다가 혈액순환이 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경우 그 곳에 지방이 침착되게 된다. 또한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 노폐물이나 체내의 독소가 빠르게 배출되지 못해 혈액이 탁해지고 신진대사율이 낮아져 하체비만의 주된 원인이 된다.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원인이다. 사무직 여성의 경우,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운동량이 매우 낮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종아리와 발목 등에 부종이 생기게 된다. 아침밥 굶기나 야식, 혹은 평소 짜고 맵게 먹는 식성도 부종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부종이 쌓여 하체비만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이 하체비만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남자에 비해 여자는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지방의 체내 분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춘기 이후 임신을 대비하여 지방량의 5~10%를 엉덩이와 허벅지에 저장하려는 호르몬의 작용 때문인 것이다.
하체비만은 손발이 차거나 생리불순, 소화장애, 변비등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다리 부종이 더욱 심해지면 하지정맥류가 생길 위험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염분, 당분 섭취량을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철이라고 실내에서 찬 에어컨 공기를 장시간 쐬는 것은 좋지 않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물의 섭취등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작은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앉아있을 때도 다리를 내리고 있기보다는 작은 의자나 박스등을 이용해 높이를 낮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분과 혈액이 아래로 몰리는 것을 완화하여 부종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서도 혈액순환이 개선될 수 있다. 하체 비만의 해결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하체 근육을 더 발달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과 마사지, 요가 등이 더 효과적이다. 아침 저녁으로 다리를 벽에 올린 L자 형태로 누워있거나 하늘을 보며 자전거타기 운동을 2~3분간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지속적인 부종의 해소와 하체 비만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부분적인 하체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비수술적인 요법을 많이 시행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레이저를 통해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복부나 허벅지 등 신체 특정 부위의 국소지방축적으로 인한 비만 체형의 지방세포를 선택해 파괴시킨 뒤 림프절의 순환을 좋게 하여 지방세포들이 림프관을 통해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ELD림팻용해술과 같은 시술이 인기이다. 이 시술의 경우, 지방세포가 림프액을 통해 쉽게 배출되도록 레이저를 통해 파괴하고,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좋아지게 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