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를 시청률 정상에 올려놨던 배우 안재욱(41)이 절친 김희선(35)의 안방극장 복귀를 도왔다.
SBS 새 월화극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외)이 제작사 신의문화전문회사는 13일 오전 “안재욱이 13일 <신의> 첫 회에서 여주인공 은수(김희선)가 근무하는 병원의 선배의사로 카메오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도 안재욱은 잠깐동안 극에 등장했다.
제작사 측은 “안재욱이 뮤지컬 <잭더리퍼>에 출연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김희선의 카메오 출연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안재욱과 김희선은 인연은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1998년 MBC 드라마 <해바라기>(극본 인정옥 외, 연출 이진석)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때도 안재욱이 신경외과 의사로 분했다. 1999년에는 MBC 드라마 <안녕 내사랑>(극본 조명주, 연출 이창순)에서도 거푸 연인호흡을 맞췄다. <해바라기>에서 의사 선후배를 연기했던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도 의사 선후배이자 연인이 됐다.
지난 10일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안재욱은 “김희선의 애교 반, 협박 반에 끌려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희선과의 각별한 인연과 의리 때문에 기꺼이 촬영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함께 한 송지나-김종학 콤비가 만드는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이 현대의 성형외과 의사 은수(김희선)를 고려 공민왕 시대로 데려간다는 설정으로 의학과 액션 그리고 역사가 뒤섞인 타임슬립(시간이나 공간을 뛰어넘는) 장르의 드라마다.
이민호, 김희선 외에도 유오성, 류덕환, 이필립, 신은정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