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복부 비만, 평생의 과제

입력 : 2012.09.04 19:54 수정 : 2012.09.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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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의 대부분은 365일 비만과 몸매로 고민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고민중에 하나가 바로 복부 비만이다. 타이트한 보정속옷으로 감춘 뱃살은, 많은 여성들의 평생 고민거리중에 하나이다. 더욱이 전체적인 비만이 아니라고 해서 복부비만을 쉽게 생각하면 큰 질병을 불러올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복부 비만이란, 복부지방을 크게 손으로 잡았을 때 잡히는 피부 밑의 피하지방’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힘든 복강 내의 내장지방‘이 정상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복부비만을 판단하는 기준은, 똑바로 서서 숨을 가볍게 내쉰 상태에서 갈비뼈 맨 아래 부위와 골반 뼈의 가장 높은 부위 중간에 줄자를 대어 수평하게 측정한다. 흔히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80~50cm(33.5Inh) 이상인 경우 (대한비만학회 기준)를 복부 비만으로 본다. 혹은, 배꼽 옆의 피하지방의 두께를 잡았을때 3cm 이상인 경우에도 비만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의 복부 비만은 특히 폐경기를 전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 여성의 복부비만은,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남성처럼 복부에 주로 축적돼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 눈에 보이는 피하지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장지방이 더 큰 문제가 된다.

허리둘레는 동일하더라도 내장지방형 복부 비만인 경우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같은 대사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내장지방은 CT나 MRI 등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데,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혈액 검사를 해보면 여러 대사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 특히 내장지방의 양은 복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부비만으로 이어진 내장지방은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해 허리 척추 관절에 무리를 준다. 이는 허리부분의 압력을 높여 요통이나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간혹 무리한 다이어트로 살을 빼는 여성의 경우 체내의 수분과 근육량이 먼저 줄어들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식사량을 늘리게 되면 배에 집중적으로 지방 축적이 늘어나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축적되기 쉬운 반면, 개선하기도 쉽다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을 하게 되면 내장지방 내의 유리지방산이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게 된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 조절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면 피하지방이 생기기 어려운 체질로 바뀌고, 피하지방도 자연히 같이 줄게 된다.

따뜻한 물을 평소에 많이 섭취하여 체내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하고, 간식이나 야식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의 음식물을 금하고 현미, 잡곡, 콩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복부비만인 사람들은 술자리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술은 술 자체로도 칼로리가 높지만 함께 먹는 안주 또한 칼로리가 매우 높으므로 의식적으로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칼로리의 섭취와 소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포만감지수가 높은 식단을 선택하여 칼로리 섭취는 줄이되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방산의 분해를 도와주는 유산소 운동과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무산소운동을 병행해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키는 전신운동이 필요하다.

운동, 식이요법이 힘든 경우 지방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지방흡입도 복부비만의 해결책으로 들 수 있다. 지방세포를 일정량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식이조절의 경우보다 요요현상이 적다. 특히 복부에 피하지방이 과다 축적된 여성형 복부비만의 경우는 다른 어느 부위보다 지방흡입술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어 복부 비만의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여성의 복부비만은 평생의 과제와도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복부비만을 줄이는 것이지만,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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