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공부와의 전쟁, 수능시험이 끝났다. 면접과 논술 등 몇 가지 관문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조금 쉬면서 여유를 즐길 시간이다.
하지만 또다른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바로 입시기간 동안 늘어난 ‘살과의 전쟁’이다.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성형수술, 혹은 다이어트를 꼽았다. 시험 준비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사이 체중이 늘고 종일 앉아서 공부했던 버릇 탓에 허벅지나 배에 쌓인 지방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또 부종이 살이 되어 하체 비만이 되는 경우도 아주 흔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지내다 보니 지방층으로 분포된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주변 조직의 섬유화로 셀룰라이트가 형성되어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넉넉한 교복에 가려져있던 군살들은, 이제 교복을 벗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청춘들에게 가장 큰 훼방꾼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은,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사실 다이어트는 외과적인 시술 없이 체중감량 그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성형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몸매와 함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체중조절만으로도 이목구비가 뚜렷해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을 우리는 쉽게 보아왔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입시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의 누적,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심신이 매우 지쳐있고, 기초 대사량 자체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많이 저하되어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단시간내에 쉽게 살을 빼기 위해 자칫 단식이나 무리한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아직 성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져 급격한 골손실이 일어나 골다공증, 요통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곧바로 무리하게 살을 빼겠다는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부족했던 운동을 서서히 시작해 차츰차츰 기초대사량 자체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헬스장이나 요가를 찾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움직이는 것으로도 충분히 기초대사량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생활속의 활동량을 늘리도록 하자.
또 수험기간 동안의 스트레스를 밤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데, 이것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건강 자체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식사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되, 영양소가 고르게 포함되도록 신경써서 먹는 것이 좋다.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영양결핍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이나 식이요법 외에도 의학적인 시술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카복시나 림팻용해술과 같은 시술은 간단한 운동과 병행하면 몸매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이러한 시술은 시술이 무척 간단하고, 지방 자체를 안전하게 녹여 노폐물로 배출하기 때문에 입시준비기간동안 하체에 집중적으로 쌓인 군살을 제거하여 몸매의 균형을 바로잡는데 큰 효과가 있다. 또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1~2개월의 시간 동안 지방흡입을 계획하는 사람도 많은데, 최근의 지방흡입수술은 과거와는 달리 레이저를 이용해서 시술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도 매우 간단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후의 회복도 매우 빠르다. 이러한 지방흡입수술은 지방세포를 직접 흡입해 제거하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는 뱃살, 허벅지에는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술 결정 이전에 부모님과 함께 비만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비만 치료법을 선택해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