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만은 전 국민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다. 비만이나 체형 치료에 대한 많은 연구도 진행되고 있고, 관련 학회도 많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30% 이상은 아직도 비만이라고 한다. 수많은 치료 약물들이 개발되어도 비만과 그에 따른 각종 성인병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에 최근의 비만 전문의들은 식욕 억제 약물에 의존하던 치료 방법 대신,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이요법, 운동, 적절한 비수술 요법과 수술 요법의 병행을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도 회복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비만 치료에는 몇 가지 편견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편견이 바로 ‘매우 뚱뚱한 사람만 비만 치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고도 비만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병원을 찾는 이들을 보면 보통 체형이거나 오히려 얼핏 보기에 말라보이는 사람들이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 마른 몸매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다보니, 몸매 일부분의 결점을 해결하고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건강을 잃은 사람을 우리는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식이장애가 오기도 하고, 영양상의 불균형이 심각해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전문의와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해 상담하며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일상속의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것으로 좀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체형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치료는 보통 체형치료라고 하는데, 체계적이고 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원하는 체형을 만들기 위한 의학적인 프로그램이다.
체형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장비치료, 수술치료로 분류해볼 수 있는데, 체형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것이 비수술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지방 자체를 선택적으로 녹이는 림팻 지방용해술이다. 이러한 비수술요법은 해당 부위의 지방을 분해시켜 림프관을 통해 안전하게 체외로 배출하는 원리로 고주파·레이저·림팻 체조 등을 함께 병행해 림프액의 순환, 지방의 분해를 돕는 방법이다.
또 다른 비만치료의 편견 중에 하나가 바로 지방흡입술에 관한 것이다. 지방흡입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모든 체형치료 중에서 가장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이란 비만 해결의 마지막 비상구가 아니며,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부위의 라인을 매끄럽고 보다 아름답게 다듬어 주는 수술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대용량의 지방흡입수술을 받는 것보다는, 체형관리를 통해 어느정도의 체중 감량이 이루어진 이후 지방흡입으로 몸매를 다듬어주고 또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체형관리를 위해 힘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체형치료 방법이다.
이렇듯 건강하고 체계적인 비만·체형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몸 상태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한지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단순한 체중 감량과 식욕 억제를 넘어서서, 건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체형을 갖도록 돕는 것이 현대의 비만치료가 지향하고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