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입력 : 2012.12.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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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니, 연말회식이니 하는 갖가지 모임들과 함께 술자리 약속이 이어진다. 적당한 술은 약, 과음은 독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적당히 마신 술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인간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술과 함께 정을 나누기를 좋아하는 우리네 민족성 탓인지 술자리에서의 과음은 피하기 어렵다.

보통 살이 찌는 과정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 중에서 소모되고 남은 열량이 중성지방으로 전환되어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축적되어 미용 및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술은 공갈에너지(empty calorie)라고 한다. 칼로리는 높으면서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과 같은 몸에 유익한 영양소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섭취된 칼로리는 쓰고 남으면 저장이 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신다고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술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두 배나 많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알코올의 칼로리는 가장 먼저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소모된다. 1차적으로 술의 칼로리가 먼저 소비되고,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의 칼로리는 100% 몸 속에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이나 점심을 아무리 적게 먹더라도, 저녁에 술을 많이 마시면서 한두입의 입가심으로 안주를 먹는다면 그날은 술 칼로리로 인하여 칼로리 과잉이 되고, 안주는 먹은 만큼 그대로 살이 찌게 된다. 예를 들자면 소주 1병은 대략 500kcal 이며, 생맥주 500cc 1잔은 대략 190kcal로 칼로리 자체가 매우 높은 편이다. 500kcal라면, 몇 시간의 운동으로도 소비하기 힘든 고칼로리인 것이다. 따라서 생맥주 한 잔과 함께하는 치킨, 훈제소시지, 감자튀김과 같은 고칼로리 안주는 전혀 소비되지 않는다.

[장지연 원장의 S바디]연말 술자리,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술은 필요악이라고 할 만큼 스트레스 해소나 대인 관계, 사회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적당량의 음주가 불가피하다면, 아래 몇 가지를 꼭 명심하자.

첫 번째로 절대로 술을 섞어서 마셔서는 안된다. 맥주와 양주, 혹은 소주와 맥주 등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진다. 각기 다른 종류의 술에 들어있는 화학 첨가물이 폭탄주로 알코올 흡수율이 빨라진 것을 틈타 체내로 더 빠르게 흡수되어 심한 숙취의 원인이 된다. 흔히 폭탄주를 마신 후 숙취가 더 심하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피하기 어려운 술자리라면 술 대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흔히 덜 취하기 위해서 안주를 많이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비만으로 곧바로 직결되기도 할 뿐더러, 술 섭취량이 많을 때는 전혀 효과가 없다. 안주를 많이 먹기보다는 물을 많이 섭취하여 알코올이 계속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연말에 이처럼 술자리를 가지는 이유가 단지 술을 많이 먹기 위함이 아님을 기억하자. 직장 동료, 혹은 그간 소홀했던 친구들과 함께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칼모리 소모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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