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안정환(37)이 인종차별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안정환은 지난 15일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세리에A 진출 당시 이탈리아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안정환은 2000년 7월 ‘부산 아이콘스’에서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A) ‘페루자 FC’로 임대돼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네딘 지단과 ‘박치기 사건’으로 유명한 당시 팀의 주장 마르코 마테라치(40·Marco Materazzi)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생각이 아기 수준이지만, 팀의 핵심이라 그 친구에게 잘 보여야 했다”며 “마테라치는 약간 꼴통이다. 덩치도 크지만 머리가 아기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테라치가 문을 뻥 차고 다가와 마늘냄새가 난다고 했다. 한동안 한식은 안 먹고 스파게티와 치즈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이 출연한 <승승장구> 마지막 회는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