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JYJ가 일본 최대 음악 기획사인 ‘에이벡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부존재 등 소송에서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JYJ 매니지먼트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오늘 오후 2시쯤 일본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승소했다는 짤막한 연락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판결문 내용과 승소 내용을 정리해 보내주기로 해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JYJ의 팬들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축하 인사를 주고 받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재판부는 에이벡스가 JYJ 측에 6억엔을 지불해야하고, 향후 활동도 막아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크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씨제스 측은 “판결문을 받기 전에는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SM과 전속 분쟁에 휘말렸던 JYJ는 2010년 2월 에이벡스와 일본 활동에 대한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본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이벡스 태도가 2010년 9월 돌변하면서 양측간 마찰이 불거졌다. 당시 에이벡스는 갑작스럽게 JYJ 관계자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문제 삼으며, 활동을 중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뒤이어 10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손잡고 활동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JYJ와 에이벡스의 법적 갈등은 2011년 초부터 표면화됐다. JYJ는 에이벡스가 더이상 전속계약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일본 사이타마 등지에서 자체적으로 일본 콘서트를 진행하자, 에이벡스는 다양한 통로로 공연을 막으며 실력 저지에 나섰다.
JYJ는 그해 4월 도쿄 지방법원에 활동방해금지 가처분신청과, 뒤이어 계약 부존재 본안소송 등을 제기한 뒤 법률 판단을 기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