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이나 얼굴에서 살이 먼저 빠지고, 빠지기를 원하는 복부나 허벅지, 팔뚝과 같은 곳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얼마나 근거있는 이야기일까? 일반적으로 지방이 몸에 쌓이는 이유는 신체의 움직임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또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에 살이 쉽게 찌는 것은 그 부분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운동량이 적기 때문이다.
운동량만큼 중요한 것이 인체 내의 호르몬 분비다. 근육을 성장시키는 것, 지방을 축적하는 것, 지방에서 에너지로 대사하는 것 등을 모두 호르몬이 관장하는데, 호르몬의 활성도가 인체의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고 빠지는 비율이 다른 것이다.
보통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먼저 살이 붙고, 복부 및 허리, 가슴과 팔뚝, 목과 얼굴의 순서로 살이 찐다. 빠질 때는 그 반대다. 하지만 가슴의 볼륨은 여성성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인해 가슴살이 빠져 늘어지고 처지게 된다면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불균형한 몸매가 될 수도 있다. 또 얼굴살이 빠지는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 전보다 나이가 들어보이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가슴이나 얼굴 살을 지키면서 복부나 허벅지의 살을 빼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경우, 특히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가슴 사이즈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벽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거나, 누워서 양팔을 직각으로 세워 1~2kg 정도의 가벼운 아령을 드는 등, 가슴 부위의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의 탄성이 높아저 가슴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운동은 적게 하면서 뱃살을 빼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다면 칼로리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평소보다 식사량을 20%가량 줄이고, 채소나 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식사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조심스럽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일정 이상의 체중 감소가 이루어지는 이상,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가슴이나 얼굴에서 살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허벅지나 복부의 지방을 빼서 가슴이나 얼굴에 이식해 볼륨감을 되살려주기도 한다. 자가지방이식을 통한 방법은 이미 다이어트를 진행해서 가슴이나 얼굴의 살이 빠지고 처져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크며,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이 없고 자연스러워 만족도가 매우 높다.
사람의 자가지방에는 양질의 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되어있는데,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과 수분이 빠져 피부가 푸석푸석해진 사람들에게는 줄기세포의 재생력으로 피부 탄력과 잔주름이 개선되고, 피부의 미백 및 재생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