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새 학기가 출발하면서 새내기들의 대학생활이 시작되었다. 하루 일과를 학교나 선생님, 부모가 정해주던 중·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자유롭고 속박이 없는 대학생활을 처음 경험하게 되는 만큼 기존의 생활 패턴을 잃고 자칫 나태해지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더군다나 성인이 되면서 음주나 흡연에 대한 제약이 갑자기 없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3월에는 신입생환영회나 MT, 동아리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술이나 안주를 많이 섭취해 급격하게 살이 찌기도 한다. 이 시기의 비만이 특히 위험한데 이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체나 복부에 부분 비만이 오기에 딱 좋은 조건이 되어있을뿐더러 운동량이 적었기 때문에 근육량이 낮고, 따라서 기초대사량이 매우 낮아져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인 20대 초반에 비만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최대한 술이나 안주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열량과 고지방의 안주는 가능한 피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나 과일류가 포함된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단백질 식품인 두부와 함께 나오는 안주나, 생선회 종류도 칼로리가 낮은 안주이다. 맵고 짠 탕류나 라면과 같은 요리는 염분이 과다하여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공복에 알콜을 섭취하게 되면 술을 빨리 취하게 만들어 급성 알콜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고칼로리 안주를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저칼로리 음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술자리를 가지는 것이 좋다.
물 한잔을 항상 술잔 옆에 두고, 지속적으로 함께 마셔주는 것이 좋은데, 물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흡수율이 떨어지고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되어 술에 덜 취할 수 있다. 물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술을 덜 마시겠다고 탄산음료를 함께 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탄산음료는 알코올의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실 때는 한번에 마시지 말고, 상대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한번에 마시게 되면 술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과음을 하기 쉽고, 식도나 위에 강한 자극을 주어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또 음주 시간은 대부분 야간이기 때문에 만취하거나 배가 부를 때까지 안주와 술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후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배가 부른 상태에서 잠이 들면 알콜을 해독해야 하는 간이나 음식물을 소화시켜야 하는 위는 밤새 쉬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게 된다. 이는 다음날 몸을 더 붓게 하고 힘들게 하는 숙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술자리를 조금 일찍 파하고, 간단히 노래방을 가거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술을 조금이라도 깨고 소화를 시킨 상태에서 잠이 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산책으로 지난 밤에 쌓인 칼로리를 최대한 소모해 주어야 하며, 매일같이 술자리를 갖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기 때문에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