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돌아오고 있다. 겨울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혹독한 계절이다. 추워서 운동을 하고싶은 마음은 좀처럼 생기지 않고, 모처럼 마음을 먹고 운동을 해도 땀이 쉽게 나지 않아 운동을 제대로 한 느낌이 들지않는다. 게다가 평소 일상 생활에서의 운동량도 현저히 줄어들어, 더 적은 양을 먹어도 몸에 축적되는 칼로리는 더 늘어나게 된다. 날씨가 추울수록 우리의 몸은 피하지방층을 쌓아 두껍게 만들어 추위를 막고자 하기 때문에 겨울에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보통 3월~5월이 다이어트 성수기라고 한다. 포근해진 날씨와 얇아진 옷차림을 기회 삼아 운동을 시작하거나,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식이조절을 시작한다. 하지만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호르몬의 밸런스나 생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한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쉽게 피곤해지거나 무기력해지기 쉽다. 개개인의 신체 밸런스와 컨디션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겨우내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하여, 급하게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으나 신체의 밸런스가 유지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양섭취를 제한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건강을 해칠 수 도 있는 것이다.
우선 봄철에는 적당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야외 운동을 하기에도 적합하며, 산책로를 따라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운동량을 늘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적절한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어 춘곤증이나 무기력증을 해소시켜준다. 봄철을 대표하는 나물인 달래와 냉이는 다이어트중인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제철나물로, 은은한 특유의 향이 있어 상큼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건강에도 매우 좋다. 달래는 식욕부진, 피로감, 불면증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C와 칼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달래는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섭취를 낮출 수 있다.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열량이 낮다. 칼슘, 철, 요오드, 인등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또 취나물은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낸다. 이외에도 겨우내 밤이 길어 고칼로리 야식을 즐겼다면, 식사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야식이나 간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흐트러진 영양섭취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3월은 지방흡입이나 지방분해주사로 체중을 감량하고 몸매를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아직 옷이 본격적으로 얇아지거나 짧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복기간에도 티가 나지 않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붓기가 빠지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빨라지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매우 빠르다. 최근의 지방흡입수술은 과거와 달리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멍이나 붓기가 적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지방분해주사와 같은 비수술요법은, 간단한 운동과 병행하면 그 효과가 매우 좋다. 림팻용해술이나 레이저지방용해술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는 절대 쉽게 빠지지 않는 배, 허벅지, 팔뚝과 같은 국소적인 부위의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 2013년 한 해를 위한 다이어트, 지금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