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반나절만에 2만장 동나
3만장 추가 제작중
포털 중계된 쇼케이스는
25만명 실시간 관람
▲ 예상넘는 열기에 고무된 ‘가왕’
네번째 마스터링 의욕 불태워
“오랜 팬들 위해 LP도 발매”
가왕(歌王) 조용필이 10년 만에 내놓은 19집 <헬로(Hello)>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내놓은 음반이 다 팔렸지만 팬들의 요구로 추가로 3만 장을 더 찍고, LP(Long-Playing) 레코드로도 출시키로 했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은 “23일 발매일 반나절 만에 음반 2만 장이 매진돼 추가로 3만 장을 제작하고 있다”며 “26일 일부 물량이 먼저 음반매장에 배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용필이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조용필 프리미어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조용필 19집의 인기는 공연과 각종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는 “현재 방송, 신문 등 각종 매체들의 인터뷰 신청은 물론 대학 축제 섭외까지 다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학 축제 전문 에이전시는 “최근 들어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는 조용필”이라며 젊은층에 일고 있는 열기를 설명했다.
가왕도 이 같은 예상치 못한 열기에 당황하면서도 적잖이 고무돼 있다는 전언도 있다. 조용필은 팬들의 열기에 보답하기 위해 19집 일부 수록곡의 마스터링(Mastering) 작업을 다시 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스터링은 음원 제작 단계의 최종단계로 각 악기와 가창의 소리 크기를 조절하며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다. 따로 녹음된 각 악기나 가창파트의 소리를 섞는 믹싱(Mixing)과 함께 음반 마무리의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YPC 측은 “회사 관계자들과 대중들이 듣기에는 최고 수준의 음질일 수 있지만 조용필은 더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마스터링 작업을 다시 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31일 시작되는 콘서트 준비와 함께 추가 마스터링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용필은 19집 믹싱 작업을 2012년 그래미상 베스트 엔지니어 후보에 올랐던 미국의 토니 마세라티에게 맡겼고, 마스터링은 영국의 유명 엔지니어 이안 쿠퍼에게 의뢰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총 5개국을 돌면서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 작업을 거쳤다.
연주 역시 국내 연주자와 외국 연주자가 대거 투입됐다. 기타는 최희선, 이성열, 토미 김, 니클라스 룬딘, 넬 아탈레가 맡았다. 베이스는 이태훈, 최윤, 피아노·건반에는 최태훈, 박용준, 드럼 하형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네 번째 추가 마스터링은 연주음 위주로 손보고, 보컬 트랙은 현 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YPC 측은 “마스터링과 함께 오랜 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취지에서 19집을 LP 레코드로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YPC 프로덕션은 “(전날)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의 음반 발매 공연(쇼케이스) 행사를 총 25만 명이 실시간으로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만 명은 이전 진행됐던 인기 아이돌 그룹의 행사 생중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케이스 방송 중 댓글은 3만 명에 육박했으며, 쇼케이스에서 조용필 헌정곡을 부른 국카스텐, 이디오테잎, 자우림, 팬텀, 박정현 등 뮤지션들도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