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백 가지의 다이어트 방법이 연일 인터넷 검색 순위에 오르고, 서점 등에서도 관련 도서가 큰 인기다. 사실 다이어트의 기본인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히트하는 이유는 ‘편리한 다이어트’ ‘쉬운 다이어트’를 원하는 욕구 때문일 것이다.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힘들게 체중을 감량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이어트 이후에도 몸매에 대해 만족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가슴이나 얼굴살은 과도하게 빠져버리고, 고민부위였던 허벅지나 복부, 팔뚝과 같은 부위는 살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군살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로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군살이 남아있으면 같은 체중이라도 더 뚱뚱해보이고, 몸매의 라인이 제대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기가 어렵다. 특히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는 저장성 지방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다이어트로 쉽게 빠지지 않고, 오히려 과도한 운동을 하면 하체의 지방이 근육으로 발달하게 되어 콤플렉스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특정 부위가 몸매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특정 부위의 지방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싶을 때는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축적된 피하지방층을 레이저 등을 이용해 용해하고 직접적으로 제거해내는 시술로, 고민 부위의 지방 세포수를 줄이면서 체형의 개선과 몸매의 균형을 유도한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는 숫자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그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일 수는 있지만, 지방세포의 수를 줄일 수는 없어 언제든 요요현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게 된다. 하지만 지방흡입이나 지방분해술과 같은 의학적인 방법은,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기 때문에 지방 세포의 수가 적어져 요요가 올 확률이 낮고, 고민되는 부위의 지방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 오랜 시간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도 고민 부위의 지방이 빠지지 않는 것에 비해 한 달 정도의 빠른 시간으로 원하는 몸매를 가질 수 있기에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과거 지방흡입술은 고도비만환자들이 하는 위험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지방흡입술은 시술 후 체중 변화가 1~2kg 미만으로, 체중의 변화를 위한 시술이라기보다는 몸매의 라인을 잡아주는 시술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팔뚝이나 러브핸들, 허벅지 등 국소 부위의 고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도 매우 적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해서 몸매가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간식과 야식을 즐기고 음주를 즐기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