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전재단 서상기 이사장 “복지와 안전,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곳”

입력 : 2013.12.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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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요구 맞춤형 보험 연말께 출시
생활체육카드 협약절차 끝내 내년 본격운영

현재 국내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는 동호인은 18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생활체육은 말 그대로 건강과 여가를 위해 스포츠를 일상생활처럼 즐기는 신체활동이다. 이를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어 좀 더 밝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문가가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동호인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생활체육을 통해 자칫 사고를 당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0년 7월 설립된 스포츠안전재단은 ‘운동을 더 안전하게, 운동의 기쁨을 더 크게’를 비전으로 삼은 단체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안전과 건강, 복지를 책임지는 든든한 후원자, 스포츠안전재단의 서상기 이사장을 만났다.

△지난 4월부터 스포츠안전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것으로 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올해 4월 생활체육과 스포츠안전의 핵심 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와 스포츠안전재단의 기관장을 동시에 맡게 됐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키워드는 ‘복지와 안전’이다.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곳에 몸담고 있는 셈이다. 미래 국민복지의 기준은 ‘생활체육과 스포츠안전’으로 요약된다. 정말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설립 배경을 들려 달라.

-스포츠안전재단은 생활체육공제회 운영을 통한 출연으로 2010년 7월 단독 분리·설립됐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공제운영 시스템 외에 생활체육 동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스포츠안전협회’는 우리보다 40년 앞선 1970년 10월에 설립됐다. 현재 9개의 손해보험사가 제휴돼 있고, 2011년 보험 가입자 수는 무려 980만 명에 이른다. 보험금만 94억 엔(약 1284억원)이다. 상해보험 운영 외에 사회 교육 활동과 스포츠 안전 캠페인, 대회 협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안전재단 역시 국내 실정에 맞고 동호인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른 맞춤형 보험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말께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올 것이다.

[인터뷰&]스포츠안전재단 서상기 이사장 “복지와 안전,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는 곳”

△지난 4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스포츠안전서비스 제휴 보험사 선정이 있었다.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가 선정됐는데, 회원 혜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나.

-지난해까지 연평균 60만 명 이상이 스포츠안전재단의 단기 보험(대회기간 중 가입하는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는 순수하게 액티브한 스포츠 대회 보험 성격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지도자 강습회, 워크숍, 세미나 등의 활동에 맞는 보험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에 제휴를 맺은 메리츠화재는 차별화된 상품을 운영한다. 각종 세미나와 스포츠 지도자 강습회 등 총체적 레크리에이션 상품으로, 크고 작은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최근 모든 분야에서 안전이 이슈가 되면서 스포츠안전재단의 입지도 높아진 것 같다.

-최근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네바다주에서는 영하 29도의 혹한의 추위에 통신이 두절된 6명의 가족이 조난을 당했지만 3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안전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선진국에 대한 평가 기준은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재단은 안전관리교육 및 안전의식 캠페인 등 체계화된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것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안전 캠페인을 전개할 때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는가.

-현재까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개시했다. 보험도 새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올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활체육 회원카드’ 사업도 기대된다. 신한카드와 제휴를 통해 추진 중인 생활체육 회원카드는 지난 11월 국민생활체육회와 공동 협의를 거쳐 시·도 및 종목별 연합회 가입협약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재원 마련 못지않게 공익 차원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안전 관련 도서 발행 사업도 중요하다. 지난해 출간된 <내 몸에 꼭 맞는 맞춤운동>은 보건복지부 우수건강도서에 선정됐다. 연말에는 <스포츠 인저리(스포츠 부상)>가 출간될 예정이다.

안전캠페인 재원 확보위해 다양한 사업
스포츠안전 도서도 중요 곧 가이드북

△생활체7육 현장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인간과 시설물의 결함으로 발생된다. 따라서 주요 발생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사고의 대부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생활체육의 종목이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4가지의 안전수칙이 적용된다. 운동 전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준비운동·마무리운동)과 올바른 운동기구 사용법 숙지, 안전한 시설물 사용, 상대에 대한 매너가 그것이다.

△안전한 생활체육을 위해 재단이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은.

-재단의 비전이 ‘고품격 스포츠안전문화 정착’이다. 스포츠 안전 환경으로 1차적 보험 서비스를 갖췄다면 그 다음은 실질적인 안전 인프라 구축이다. 안전인력 배치 부분과 시설, 스포츠 안전수칙(공통 매뉴얼), 범국민 스포츠 안전 캠페인 등 스포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제공해 나가는 것이 필수 과업이다.

△국회 정보위원장과 생활체육 및 안전재단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데, 그 에너지의 원천과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은 태산이다. 지방 활동 역시 적지 않다.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정 업무와 생활체육 발전 모두 국민을 위한 일이라 생각해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함이 없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작은 라켓으로 하는 프리 테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힘이 되고 있다. 프리 테니스는 구기 종목 중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손쉽고 돈 안드는 서민 스포츠다.

△스포츠안전재단 2014년 비전과 각오는.

-생활체육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힘은 막대하다. 동호인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의식 교육은 공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안전재단이 그 몫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생활체육안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또 지금까지는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만 정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재단은 모든 인적 자원을 동원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아울러 대회 위주가 아닌 저변인구 확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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