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자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가 심각해지자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AP 통신은 20일 우크라이나 여자 스키 선수 보그다나 마초츠카가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알파인 슈퍼대회전과 대회전에 참가한 마초츠카는 자신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쳐 귀국해도 지장이 없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이미 일정이 끝난 몇몇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귀국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야권 시위대화 경찰 간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서 희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19일까지 사망자가 26명, 부상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여·야간 휴전이 이루어지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이날 반정부 시위대가 키에프 시내 독립광장 내 폴리스라인을 뚫고 의회로 진격하면서 다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에서 야권 시위대가 극단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조직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대테러 작전을 펼치기로 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검은 완정을 찰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IOC가 이를 막아섰다.
IOC는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인 의사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사망한 동료를 추모하는 스티커나 죽은 가족을 위해 검은 완장을 차는 등 일견 정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행동 역시 하지 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