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품다’ 고민정-조기영 부부, 네팔서 의료봉사
고민정(35) 아나운서가 네팔 여행 중 손 끝이 베인 소녀의 쇼크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KBS1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 고민정 아나운서는 네팔 소녀의 부상 쇼크를 지켜보며 함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의료봉사를 하던 도중 소꼴을 베다 손 끝이 잘린 네팔 소녀를 만났다. 이 소녀는 부상당한 손을 치료받았으나 극심한 고통 속에 의식을 잃어갔다.

네팔에서 의료봉사를 펼친 고민정 아나운서. 사진 KBS2 <세상을 품다> 방송화면 캡쳐
네팔 의료봉사 관계자는 “손톱이 빠진 부분에 신경세포가 있는데 그 부분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신을 잃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소녀를 보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 여행에서 쇼크를 느꼈을 때 자신의 상태를 언급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나도 어제 쇼크 먹고 피곤한 것들이 겹치면서 체온이 떨어지고 몸이 떨리면서 손이 곱았다”며 “너무 놀랐던 게 나랑 똑같은 증상이었다”며 “벌벌 떨고 정신을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되게 겁났다.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네팔 소녀는 안정을 찾은 뒤 집으로 돌아갔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민정 아나운서와 시인 조기영 부부의 네팔 여행기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