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40대 귀촌 부부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경북 문경 농암면에서 발견된 40대 귀촌 부부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문경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곽 모씨와 김 모씨 부부의 시신에서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이 사고가 난 주택을 수색한 결과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시신에서는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나왔다.
경찰은 부부가 살던 벽돌 구조 주택의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곽씨는 작은 방에서 엎드려 있었고, 김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고 외상이나 유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일러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가스가 새나와 이들이 중독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 부위가 찢어진 원인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