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경주마 군단 ‘아시아 챔프’ 도전

입력 : 2015.01.29 20:48
  • 글자크기 설정

김영관 조교사, ‘현대판 백락’ 위용 뽐낼지 주목

김영관 조교사(54)가 한국경마의 명예를 걸고 아시아 챔프에 도전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8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경마대회 ‘2015 아시아챌린지컵’(AAC)에 4장의 출전 티켓을 배정받았다. 지난해까지 총상금 2억5000만원이던 아시아챌린지컵은 올해 총상금 규모를 4억원으로 인상하고 홍콩·두바이 등이 추가로 참가해 아시아 최강의 경주마를 선발하는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경주조건은 1200m 혼1군, 3세 이상이며 부담중량 방식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부담중량에 차이를 두는 별정방식이다.

우선 일본과 싱가포르의 출전티켓이 각 3장과 2장으로 결정됐으며, 홍콩·두바이 등은 검역협정이 체결되는 대로 정확한 출전 두수가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5장과 4장의 출전티켓을 배정받았다.

김영관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

최대 관심사는 한국경마를 호령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경주마들의 활약 여부다. 특히 한국경마 최강의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김영관 조교사가 ‘무진장’ ‘스프링날리’ 등의 특급 경주마를 앞세워 국제무대에서도 ‘현대판 백락(伯樂)’의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관 조교사는 최근 7년간 2633번 경주에 출전해 602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308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한 7번의 대상경주는 모두 서울과 부경 간 오픈 경주로,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김영관 조교사는 “경마는 의외성이 많은 경기다. 외국 경주마들이 객관적인 전략상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봐야 안다. 국제대회보다는 4장의 출전권을 차지하기 위한 부경 자체 예선에서 우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지난해 ‘경부대로’라는 걸출한 명마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을 거머쥔 오문식 조교사 역시 경주마 명가로 자리 잡은 ‘대로시리즈’의 뉴페이스를 앞세워 우승을 자신했다. 오문식 조교사는 “한국경마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가문의 영광은 없을 것”이라며 대로시리즈의 출전을 언급했다. 대로시리즈는 부경경마의 스타 마주인 정광화씨가 2005년 렛츠런파크 부경의 개장 때부터 배출한 명마들로, 2~3세의 명품 혈통 경주마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또 지난해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뉴욕블루’로 3위를 기록한 임금만 조교사는 “출전하는 외국 경주마들의 경기력에 따라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나겠지만, 지난해 출전경험이 있는 ‘뉴욕블루’가 암말임에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아직 대회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한 훈련프로그램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 높은 백광열 조교사 역시 국제대회가 한국경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전의지를 보였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고객 감소와 매출 정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경마의 국제화를 선언했다.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가 우리나라를 경마시행국에 부여하는 등급 중 제일 낮은 파트Ⅲ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파트Ⅱ 국가로의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경마의 국제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