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일 개막한 ‘2015서울모터쇼’ 무대에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국산 업체로는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지난 9월 독일 하노버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2015 서울모터쇼] 준무장한 현대車, PHEV쏘나타·엔듀로·쏠라티 보니](https://images.khan.co.kr/article/2015/04/03/l_2015040302000234000049176.jpg)

PHEV 쏘나타 사진 | 손재철기자

현대차 엔듀로 . 사진 | 손재철기자

현대차 엔듀로 사진 | 손재철기자

PHEV 쏘나타 사진 | 손재철기자

PHEV 쏘나타
우선 콘셉트카인 ‘엔듀로(ENDURO, HND-12)’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열두 번째 콘셉트카로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엔듀로(ENDURO)’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 미션(DCT)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 260마력에 최대토크 36.0kg·m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부는 과감하게 차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전면부의 볼륨감을 부드럽게 이어받는 한편, 전·후면 휀더 부분을 반광택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함으로써 역동적이고 날렵한 크로스오버 차량의 이미지를 갖췄다.
끝으로 후면부는 C필러와 테일게이트가 하나로 연결된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통해 넓고 강렬한 이미지를 확보했으며, 센터 머플러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이날 공개됐다. 이 차는 국산차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PHEV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이 높은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156마력의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에 50kW 전기모터인 두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40km의 거리를 주행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 자체 측정치임.)
특히 약 40km에 육박하는 전기주행거리는 일반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인 35.8km를 상회하는 주행거리로, ‘쏘나타 PHEV’는 탁월한 경제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가 없는 순수 전기차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친환경성까지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PHE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연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고성능 콘셉트카 ‘벨로스터 미드십(RM)’을 기반으로 현대차가 축적한 고성능 기술을 집약시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은 콘셉트카 ‘RM15(Racing Midship 2015)’를 공개했다.
고성능 콘셉트카 ‘RM15’은 전장 422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고 뒷바퀴를 굴리는 ‘미드십’ 형식을 채택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차 쏠라티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하노버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유러피언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 H350)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1일에 세계 유수의 해외 디자이너를 초청, 자동차 디자인에 관한 세계적인 트렌드와 최근 선보인 ‘올 뉴 투싼’의 디자인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자리인 ‘투싼 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