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세월호 참사 1주년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서울광장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시민 3만여명(경찰 추산 8000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오후 6시 현재 세월호 유가족 1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들을 향해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집회 후 꽃과 피켓을 들고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오후 1시쯤 광화문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인양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민주주의서울행동’은 오후 2시쯤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명동성당을 출발해 서울광장 인근 국가인권위원회까지 행진을 벌였다.
또 광화문 누각 앞에서 지난 16일 밤부터 농성 중인 유가족 등 시민 100여명 가운데 11명을 오후 2시10분쯤 경찰이 연행해 경찰서로 이송됐다. 이들은 경찰이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자 이를 막으러 나섰다. 오후 3시16분쯤엔 경찰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5명에 대해 4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뒤 추가로 연행했다.
오후 3시40분쯤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모인 시민들은 오후 4시30분쯤 광화문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차벽을 세운 경찰에 막힌 시민들이 경찰에 격렬히 항의했다. 시민들은 ‘청와대 인간 띠잇기’ 행사를 위해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려고 시도 중이나 경찰은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전면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차벽 트럭 18대와 경찰 병력 172개 부대, 1만370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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