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이 2015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팀 인천시청은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9-27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4-22로 승리한 인천시청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반면 서울시청은 2년 연속 결승에서 인천시청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천시청은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겼을 때만 해도 20-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에이스 김온아가 혼자 연달아 두 골을 넣어 추격에 나섰고,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는 김온아의 7m 스로로 23-23, 승부를 기어이 연장으로 몰고 갔다.
전·후반 5분씩의 연장에서 서울시청은 연장 전반 시작 1분여 만에 김이슬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천시청은 신은주의 득점으로 24-23, 앞서기 시작했다.
인천시청은 25-24로 앞선 연장 전반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문필희의 골로 26-2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권한나의 골로 서울시청이 추격에 나섰으나 인천시청은 류은희가 연달아 두 골을 터뜨리며 28-2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은희는 연장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9골을 기록했고 김온아도 후반 막판에 연달아 세 골을 터뜨리며 9골을 보태는 등 ‘쌍포’의 위력이 맹위를 떨쳤다.
이어 열린 남자부 2차전에서는 신협상무가 두산을 26-22로 물리치고 1승1패를 만들었다. 이로써 두 팀은 7일 정오부터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3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이틀 전 1차전에서는 두산이 20-18로 이겼다. 7일 낮 12시에 열리는 두 팀의 3차전은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