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귀국’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93)가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43분쯤 김포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정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의 어떠한 공식 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지만 6·15 정신을 기리며 키우는 데 일조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생각했고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의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등 18명의 수행원과 방북 길에 올랐다. 이 여사의 북한 방문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차 방북한 후 3년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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