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약화’ 인천시청, ‘우승후보’ SK 잡는 이변

입력 : 2016.01.30 19:46

디펜딩 챔피언 인천시청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2016 SK핸드볼 큰잔치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 슈가글라이더즈를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시청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SK와 경기에서 27-26으로 승리했다. 인천시청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지만 김온아와 김선화가 나란히 SK로 이적한데다 류은희까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또 문필희와 송미영까지 은퇴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반면 SK는 김온아와 김선화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강팀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청은 전반을 12-15로 뒤졌지만 종료 12분을 남기고 김희진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서 인천시청이 김성은, 송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조금씩 인천시청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1골 차로 앞서던 인천시청은 종료 24초를 남기고 송지은이 7m 스로를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인천시청은 송지은이 9골, 김희진이 7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시청에서 뛴 SK 김선화는 무득점에 그쳤다. 김선화의 언니 김온아는 재활 중이라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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