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워싱턴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사람이라면 죄를 짓고…”

입력 : 2016.03.10 08:36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을 찾은 길원옥 할머니는 9일(현지시간)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21번째 수요집회에 참석해 “잘못했음을 깨달았다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대사관 쪽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대사관 쪽을 바라보고 있다.

길 할머니는 “사람이 죄를 안 지을 수는 없지만, 내가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되면 바로 사죄할 줄 알아야 사람”이라며 (일본 정부도)“무릎꿇고 사죄할 때가 올 줄 믿는다”고 발언했다. 길 할머니는 약 2분이 지나자 “(햇빛이) 뜨거워서” 힘들다며 말문을 닫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린 일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뉴욕을 방문 중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미국 뉴저지 주 해켄색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했다.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힘내세요, 저희들도 응원합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건강 챙기셔야 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등 다양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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