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와 달리 골육종을 극복한 스포츠스타는 누구?

입력 : 2016.04.04 18:33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고 병마와 힘겹게 싸워왔던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강원도청)은 4일 새벽 노진규의 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노진규가 앓고 있었던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 중에서 가장 흔하다. 왕성한 10대 성장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약 1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팔, 다리, 골반 등 인체 뼈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다.

노진규는 끝내 세상과 이별했지만 그렇지 않은 스포츠스타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메리저리그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의 신임 제프 배니스터 감독. 배니스터 감독은 고교 시절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왼쪽 다리 절단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무려 10번이나 수술을 받으며 끝내 이를 극복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겨우 한 타석, 내야 땅볼이 전부지만 이후 코치 경력을 쌓아갔고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의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배니스터는 “고통은 때로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하는 증거”라며 자신의 강한 의지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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