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율 41.4%…19대 총선보다 7,300여명 증가

입력 : 2016.04.06 08:29
재외 국민들이 30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윤희일 경향신문 도쿄 특파원

재외 국민들이 30일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윤희일 경향신문 도쿄 특파원

지난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실시된 재외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이 41.4%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위원회는 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재외유권자 15만4,217명 중 6만3,7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198만 여명의 3.2% 수준이며, 19대 총선 재외투표자수 5만6,456명에 비해 7,341명(13%)이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유권자 대비 투표율로만 보면 19대 총선(45.7%)·18대 대선(71.1%)에 비해선 뒤쳐졌다. 투표하겠다고 등록한 재외 유권자수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도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선관위는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도입, 선관위 누리집을 통한 신고·신청 확대, 투표소 40여곳 추가 설치 등을 투표자수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로는 실제 투표소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한 나절 가까이 운전해야 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와 선거 관련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많은 투표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1만3,914명), 중국, 일본 순이었으며 투표소별로는 일본대사관(3,111명), 상하이총영사관, LA총영사관, 뉴욕총영사관, 호치민총영사관 순이엇다.

재외투표 투표지는 외교행낭에 담겨 4월9일까지 인천공항으로 도착, 등기우편을 통해 각 시·군·구 선관위로 보내지며, 재외투표함에 담겨 선거 당일 국내 국민 투표지와 함께 개표하게 된다. 투표지 이송 과정에는 각 정당과 선관위 위원 등이 참관인으로 나선다.

.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