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에 의해 전격 경질된 코리 루완도스키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현지시각) “어떻게 답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루완도스키는 이날 미국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왜 경질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루완도스키는 선거대책위원장 폴 매나포트와 갈등이 있었다는 관측에 “매나포트의 영입은 선거캠프를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며 “나는 매나포트와 잘 지냈다”고 해명했다. 또 트럼프 맏딸인 이방카와도 관계가 좋았다며 자신의 완벽주의 경향이 내부적 갈등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루완도스키는 “나는 매우 치열한 사람으로서 완벽을 기대했다”며 “트럼프는 그것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루완도스키는 또 “내 자신이 상처를 받았다”며 “내가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고 영광이었고, 트럼프는 위대한 후보이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보다 더 낫다는 사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측 호프 힉스 트럼프 대변인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트럼프 선거 캠프는 더 이상 르완도스키와 일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럼프 캠프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해고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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