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탓에 지각 발생한 1호 태풍, 주말께 한반도 영향 가능성

입력 : 2016.07.04 14:06

올들어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이 예년에 비해 늦게 발생한 것은 지구온난화 탓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은 3일 오전 9시께 괌 남쪽 약 530km 부근 태평양 해상에서 형성됐다.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명칭이다. 유명한 전사의 이름이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MBC 방송화면 갈무리

1951년 이후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가장 늦게 발생한 태풍은 ‘니콜’(NICHOLE·1998년 7월 9일 오후 3시)이다.

이처럼 올해 태풍이 이례적으로 늦게 발생한 것은 북서태평양 해역 온도가 높기 때문이다.

올해 제1호 태풍 네파탁은 4일 오전 3시 현재 미국 괌 남남서쪽 약 310㎞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이 994hpa이고,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이다. 강풍반경은 250㎞로 시속 76km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5일 오전 3시에는 미국 괌 서쪽 660㎞ 해상에, 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천30㎞ 해상에,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00㎞부근 해상에 각각 도착할 것으로기상청은 예상한다.

이 태풍은 대만 부근 해역을 지나 고기압의 수축정도에 따라 중국 남동부지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네파탁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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